3개 R&D 운영…우수인력 북적
양돈 악취저감 설계 기술 개발
질병·스마트 플랫폼·고급육 등
17개 기술 8개 부스에서 확인
질병 예방기술 서비스 개발 중
작년 2조2000억 해외사업 주효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 첫 번째)와 김선강 CJ Feed&Care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R&D 성과를 살펴보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 첫 번째)와 김선강 CJ Feed&Care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R&D 성과를 살펴보고 있다.

‘친환경·디지털만이 살 길’…투자 박차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 Feed& Care가 ‘친환경·디지털’을 핵심으로 한 연구개발(R&D)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료·축산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 아래 역대 최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CJ Feed&Care는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김선강 CJ Feed&Care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16일 양일간 ‘기술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도 화상으로 함께 참여했다.
심포지엄에서는 ‘ICT기술을 통한 농장제어와 스마트팜’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을 축산업에 접목하는 기술과 ESG 경영의 일환인 ‘양돈 악취저감 설계기술 개발’ 등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또 질병컨트롤, 스마트 플랫폼, 고급육 등의 분야에 대해 이틀 동안 17건의 기술 발표와 함께 기술 개발 성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8개 부스를 설치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첨단 방역 역량(Bio security)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동물질병 예방기술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선강 CJ Feed&Care 대표는 “국내 기업들도 자체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우리만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은 후퇴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우리 축산업계가 선진국들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것처럼, 이제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CJ Feed&Care는 전 세계 유수한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효성 있는 사료·축산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크게 투자하는 것이다. 이는 김선강 대표 취임 이후 바뀐 큰 변화 중 하나다. 연구 중인 기술을 자사가 보유한 국내외 사업장에 우선 적용하고 이중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만 추려 고객농장에 맞춤형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행사 첫날 현장을 둘러보고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과 ‘디지털’은 핵심적인 가치가 됐다”며 “사료·축산을 비롯해 식품과 바이오 전 사업 부문간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CJ Feed&Care는 2019년 7월 출범한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전문 자회사다. 지난해 연간 약 2조 2000억 원의 매출과 약 2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 Feed&Care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사료/축산/생산 등 3개의 R&D센터를 운영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들 센터에서 근무 중인 석박사 인력이 70여명으로 국내 최고다. 
친환경과 디지털로의 전환은 사료·축산 시장에서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CJ Feed&Care는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며 이와 관련한 원천기술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장기적으로 CJ Feed&Care를 이끌고 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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