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희 협회장, 취임

대한한돈협회 제20대 회장 취임식 이후 이사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제20대 회장 취임식 이후 이사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가가 주인 되는, 소비자와 함께 하는 한돈협회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손세희 제 20대 대한한돈협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실시한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우선 한돈인의 권익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정책 연구소를 만들어 입법·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동물복지, 탄소중립 등 사회적 현안에 선제적 대안을 제시하며, 양질의 법률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방역정책을 재조명하겠다고 강조했다. SOP에도 없는 살처분 정책으로 농가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고, 합리적인 보상 기준안과 방역체제를 다시 요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협회는 생산자 차원의 방역 안과 살처분 보상기준, 영업피해보상안 등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 육성을 위해 한돈혁신센터를 활용한 교육 및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청년분과 위원회를 설치해 소통하고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와 자조금 조직을 재편해 농가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손 회장은 “회원권익을 위하고 미리 준비하는 능동적인 협회로 바꾸겠다”며 “모든 직원들은 항상 지역 현안 속에 서 있겠다”고 전했다.
또 소비자 눈높이 맞춤을 주문했다. 생산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사업해 왔지만, 앞으로는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설 곳이 없어진다며 외국산육과 배양 및 대체단백질 시장점유에 대비하는 길은 소비자가 찾는 맛있는 양질의 고기 생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돈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형 종돈 생산에 박차를 가해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자조금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가의 소중한 자조금을 소비 홍보에 많이 썼지만, 사회가 변하고 있으므로 한돈인의 이미지 개선과 교육사업에 많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일들을 통해 한돈산업의 백년대계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돼지를 키울만한 세상을 만들겠다. 4년 뒤 모든 한돈인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이 자리를 떠나는 회장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돈협회 제19·20대 회장 이·취임식에는 홍문표 의원, 하영제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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