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 검증된 항생제 대체제만 선별 공급

전 세계 100여 국가 지사 설립
케민코리아, 싱가포르법인 소속
천연항콕시듐제 분야에서 독보적
생약제제 사용 80% 이상 공급

2015년 출시 ‘반티펄’ 국내 1위
특수공법 ‘콕시듐’ 완벽히 제어
‘라이소포르테’ 15년 줄곧 인기
사료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까지

케민아시아태평양 싱가포르 법인 전경.

 

라이소포르테.
반티펄.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정확한 작용기작을 밝힐 때까지 제품공급 개시를 보류하고 철저한 분석과 연구로 검증된 제품만 선별해 공급한다.”

케민(KEMIN)의 기업마인드다.

케민은 지난 1961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R.W Nelson과 배우자 Mary Nelson 부부에 의해 설립된 다국적기업이다. 전 세계 사료첨가제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고,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 효율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륙별 독립된 법인과 100여 국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우 권역별로 인도, 중국, 싱가포르에 3개의 법인을 뒀다.

 

# 식물추출 천연항콕시듐제 개발 

케민코리아는 아시아태평양 싱가포르 법인 소속 지사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케민코리아는 국내 사료회사들을 상대로 사료첨가제를 공급하는 있는데, 특히 천연항콕시듐제 분야에서 80% 이상을 공급할 만큼 독보적이다. 

국내 배합사료시장에서 2012년 항생제 첨가 금지 후 케민은 식물추출 천연항콕시듐제를 개발해 대체제로 시장에 선보였다.

케민의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신기술’은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현장에서 인정받았고, 이는 매출 수직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반티펄’은 천연제제이면서 일반 콕시듐제와 견줘봐도 성능과 효과가 전혀 떨어지지 않아 단기간 내 특정제품이 국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공식 출시 후 국내 대표 육계인티업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료업체에 공급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편, 케민이 생산하는 제품군은 △안정(stability) △안전(safety) △효율(efficien cy) △건강(health)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국내 시장에서는 반티펄(천연항콕시듐제), 알레타, 라이소포르테가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 국내 시장 1위, ‘반티펄’

반티펄은 2015년 출시 이후 국내 시장 1위를 놓치지 않은 케민의 베스트제품이다.

Freezing Spray라는 특수공법을 이용해 생산하는 반티펄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케민만 보유한 특수 제조공법으로 영하 200℃에 가까운 최저온도 상태에서 제품을 스프레이 제조한다.

산도(pH)가 강한 위(胃)를 통과해도 녹지 않고 안전히 소장으로 도달할 수 있게 특수 설계된 엠베드(Embeded) 공법은 천천히 녹는 효과로 소장 내에서 일어나는 콕시듐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천연에서 추출한 성분이 세포벽을 파괴시켜 더 이상 원충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원충의 숫자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콕시듐에 작용하는 원충과 종충을 박멸하게 된다.

 

# 해조류 추출 1,3 베타글루칸

해조류 추출 베타글루칸 알레타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출시된 이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현대 축산은 질병제어와 억제가 농장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이기에 면역강화제가 주목받고 있다. 알레타는 해조류 추출 1,3 베타글루칸으로 제품차별화에 성공했고, 생체이용율 또한 기존 제품들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타글루칸이 1,3 형태로 대부분 구성돼 순도와 내용에서 1세대 베타글루칸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입자의 크기도 차이난다.

기존 효모추출 베타글루칸의 입자도는 10마이크론 이상이지만 차세대 베타글루칸은 1~3마이크론으로 입자도가 매우 미세하다. 입자도는 동물이 베타글루칸을 먹었을 때 면역세포들이 섭취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해 주는 기준이다.

아무리 순도가 높고 함량이 높은 베타글루칸이라 하더라도 입자도가 크면 장내로 흡수된 이후에 면역세포들이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 즉, 입자도가 베타글루칸의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 생산성 향상, 사료원가 절감

라이소포르테는 천연유화제 제품이다.

동물 체내의 지방성분 소화를 돕는 일종의 지방 소화제 개념으로 국내에는 약 15년 전에 소개됐으며, 그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유지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공급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라이소포르테를 적용해 유지사용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어린 가축에서 증체 향상과 폐사율 감소 등의 효과가 여러 현장에서 입증되기도 했으며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사료원가 절감도 실현할 수 있다. 

게다가 케민은 전 세계적으로 천연유화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어 라이소포르테는 천연유화제를 대표하는 케민의 간판제품이다.

 
[미니 인터뷰] 안의철 지사장 

 

“안전 축산물 생산…삶의 질 개선”

 

건강 유지·환경 보존까지

끊임없는 연구 개발 투자

소비자 필요한 제품 생산

 

- 케민이 추구하는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매일 전 세계 80% 이상의 인구에게 케민의 제품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을 직간접적으로 공급해 건강 유지와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사명감으로 친환경 사료첨가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축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축산물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환경보존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 케민은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다.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나. 

사료첨가제 업체로선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모든 지역에 생산 공장과 연구시설을 소유’해 엄격한 공정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어찌 보면 R&D와 마케팅에 과잉투자라고 볼 수 있지만 지역 상황을 반영할 수 있고, 각 대륙별·권역별 혹은 지사별 촘촘한 네트워크로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어 소비자의 니즈를 신속히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다.

 

- 케민사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변하지 않는 지속성이다. 일례로 케민에서 한번 출시된 제품은 단종되지 않는다. 케민 설립 당시 출시된 60년 된 제품이 그 이름 그대로 아직까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제품을 쉽게 만들지도 않지만 없어지지도 않는다. 때문에 고퀄리티와 포퍼먼스로 낮은 가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고사양 제품은 글로벌 사료첨가제 업계에서 최정상 포지션이라고 자부한다.

 

- 지난 2001년 케민이 국내로 진출할 때부터 케민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브랜드만으론 명성을 지킬 수 없다. 사료첨가제 업계는 경쟁이 말도 못할 만큼 치열한 전쟁터다. 처음 케민을 맡았을 당시만 해도 인지도가 저조한 상태였기에 지난 20년간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려 열과 혼을 다했다. 그 결과 고객을 만족시키며 케민의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되지만 아직 묻혀 있는 케민의 진면목을 다 보여주진 못했다. 향후 5년 내 사료회사뿐만 아니라 축산업 종사자 모두가 아는 사료첨가제 업체로 성장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는 R&D 연구를 기반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주도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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