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격 시험 치루는 「동물보건사」 일문일답
첫 자격 시험 치루는 「동물보건사」 일문일답
  • 김기슬 기자
  • 승인 2021.11.1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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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1500만 시대…전문화 시급

동물병원서 간호·보조업무
심박수 등 검진자료 수집
장관 인증 전문대 이상의
관련학과 졸업·예정자 대상
체계적 교육 전문성 높여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동물보건사’ 제도가 마련돼 내년 2월 27일 첫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새로 도입된 동물보건사란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동물보건사가 되기 위해선 농식품부 장관이 시행하는 국가 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한 후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태로 풀어본다.

 

- 동물보건사 왜 도입되나.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2017년 593만 가구, 2018년 511만 가구, 2019년 591만 가구, 2020년 638만 가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 산업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동물간호 및 진료 보조업무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보건사 제도가 추진됐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2월 27일 「수의사법」 개정에 이어, 세부사항을 정한 「수의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지난 8월 24일과 9월 8일 각각 개정·공포됐다.

 

- 업무는 무엇인가.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수의테크니션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구체적으로 동물에 대한 관찰, 체온·심박수 등 기초 검진자료의 수집, 간호 판단 및 요양을 위한 간호 업무와 함께 약물 도포, 경구 투여, 마취·수술의 보조 등 수의사의 진료 아래 수행하는 진료보조 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동물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수의테크니션은 동물보건사 자격증 소지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지 않아 자격증이 없어도 근무할 수 있다.

 

- 자격시험 응시 대상은.

농식품부 장관의 평가인증을 받은 전문대나 전문대 이상 학교의 동물간호 관련학과를 졸업한 자가 대상이다. 자격시험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졸업 예정자도 이에 응시할 수 있다. 

또 고등학교 졸업자나 같은 수준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으로서 동물간호에 관한 교육과정 이수 후 관련 업무에 1년 이상 종사한 사람도 응시 대상에 해당된다. 

농식품부 장관이 인정하는 외국의 동물 간호 관련 면허나 자격을 가진 사람도 응시 대상이다. 

 

- 동물병원 수의테크니션이나 기존 동물 관련학과 졸업자도 응시할 수 있나.

기존 동물병원에 종사하는 보조인력과 기존 동물 관련학과 졸업자를 위해 특례조항을 뒀다.

△전문대학에서 동물간호에 대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자 △전문대학 이상의 졸업자 중 동물간호 관련업무에 1년 이상 종사자 △고등학교 졸업자 중 동물간호 관련 업무에 3년 이상 종사자는 평가인증을 받은 양성기관에서 실습교육 120시간을 이수할 경우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120시간 중 96시간은 온라인 강의, 남은 24시간은 동물병원 실습이다.

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에 가입한 양성기관은 11월 현재 국내 전문대학 34개교다.

 

- 동물보건사 시험과목은.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의 시험과목은 △기초 동물보건학 △예방 동물보건학 △임상 동물보건학 △동물 보건·윤리 및 복지 관련 법규이며, 이는 필기시험의 방법으로 실시한다. 

합격자는 각 과목당 시험점수 100점을 만점으로 해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으로 한다.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은 내년 2월 27일 시행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3월 1일, 자격증 발급은 3월 31일부터로 예정돼있다.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홍보페이지(https://vt-exa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대효과는.

현재 동물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조인력들은 대부분 개별 동물병원에서 가르쳐서 근무하는 형태였다. 

동물보건사의 업무 범위는 현역 수의테크니션과 대체로 동일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인증받은 양성기관을 거친 동물보건사는 그만큼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때문에 동물병원 근무자의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보다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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