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양돈 증가, 육우 젖소 감소

 
■한우


6월 현재 사육두수 217만 9000두

2007년 6월 현재 한·육우 사육두수는 217만 9000두로 전년에 비해 22만 두(11.2%) 증가했다.
한우 사육두수는 200만 6000두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만 3000두(12.5%) 증가한 반면, 육우 사육두수는 17만 2000두로 전년 동기보다 5000두(2.8%) 감소했다.
1세 미만의 한·육우 사육두수는 76만 2000두, 2세 이상 암소는 81만 6000두로 나타났고 사육농가 수는 19만 1000호, 가구당 사육두수는 11.4두였다.

5~7월 사료 생산량 전년보다 8.2% 증가

한·육우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사료 생산량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7년 5~7월 배합사료 생산량은 93만 4000톤으로 전년에 비해 8.2% 증가했다.
2007년 1~6월 한·육우 인공수정두수는 51만 8000회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송아지 생산두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6~8월 송아지 생산두수는 20만 8000두, 도축두수는 14만 8000두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9월 한·육우 사육두수는 223만 9000두(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로 전망된다.
9~11월 송아지 생산두수는 15만 6000 두, 도축두수는 16만 5000두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2월 사육두수는 223만 두(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가 될 전망이다.

7월 한우 암소 및 거세우 등급 판정두수 크게 증가

2007년 5~7월 한우 등급 판정두수는 10만 6000두로 2006년 동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우 암소 등급판정두수는 4만7404두(전년대비 29.4% 증가), 한우 수소는 2만1429두(38.4% 하락), 거세우는 3만7495두(74.8% 증가)였다.
특히 7월 들어 소갈비 수입재개 논의가 시작되면서 7월 암소 등급판정두수는 전년대비 29.6%, 거세우는 99.3% 증가했다. 2007년 4~6월 한·육우 도축두수는 전년 동기간에 비해 9.0% 증가한 13만 2000두였다.
4~6월 한우 암소도축은 4만 5000두, 수소 도축은 5만 9000두로 각각 전년대비 27.5%, 3.4% 증가했다. 한미 FTA 타결 및 미국산 소갈비 수입재개 논의가 시작되면서 사육농가의 불안심리가 고조되어 4월 이후 한우 암소도축이 크게 증가했다.

한우 1등급 출현률 전년보다 3.5%p 상승

1~4월 한우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은 48.0%로 전년에 비해 3.5% 포인트 상승했고 도축두수 중 거세우 비중은 31.1%로 전년보다 6.4% 포인트 상승했다. 한우 1등급 출현율 상승은 거세우와 암소 출하가 늘었기 때문이다.
2007년 1~7월까지 수입된 외국산 쇠고기는 11만 6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3.2% 증가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8만 1000톤(69.9%), 뉴질랜드산이 2만 8000톤(24.6%), 미국산이 4005톤(3.9%), 기타 1700톤(1.5%)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척추 뼈가 발견되어 2007년 8월 1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전면 중단되었으나, 8월 27일부터 검역이 재개될 예정이다.

8월 한우 암소 산지가격 전년 동월 대비 8.7% 하락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유통이 가시화하고, 미국산 소갈비 수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7월 14일 이후 한우 산지 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8월 1일 이후 검역이 중단되자 산지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으나 8월 27일 검역재개 결정으로 가격조정이 예상된다.
2007년 8월 한우 산지가격(1~22일, 600kg)은 수소 479만원(전년 동월대비 8.9% 상승), 암소 470만원(8.4% 하락), 육우(비육용 젖소) 293만원(8.5% 상승), 수송아지 208만원(9.6% 하락), 암송아지 218만원(22.1% 하락)이었다. 암송아지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은 한우 사육에 대한 불안감에 때문에 암소사육을 기피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육우 수소 가격 상승요인은 수소(비거세) 도축두수 감소와 대량급식 및 한우 군납물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산지가격 전년동기대비 하락 전망

쇠고기 수입량과 도축두수 증가로 공급이 늘어 한우가격의 추석전후 계절적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9~11월 한우 암소 산지가격은 460~470만 원대(600kg 기준, 전년 동기대비 7.6% 하락), 수소 465~475만 원대(6.7% 상승), 수송아지 가격은 195~205만 원대(10.1% 하락)로 전망된다.
2007년 7월 kg당 한우 도체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1++등급 1만8,003원(전년 동월대비 4.6% 하락), 1+ 등급 1만5,497원(5.5% 하락), 1등급은 1만4,070원(4.0% 하락), 2등급 1만2,783원(0.6% 하락), 3등급은 1만1,516원(10.0% 하락)이었다. 7월 가격 중 1++등급과 1+등급의 가격차는 2,506원이었으나 2등급과 3등급간 가격차는 1,267원에 그쳤다.
가격 하락국면 시 등급간 가격격차는 고급육일수록 더욱 큰 값을 보이므로 농가에서는 고급육 생산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
미국산 쇠고기 검역 재개가 결정됨(8월 27일)과 동시에 미국산 소갈비 수입 논의를 위한 수입위험 분석절차도 재개되었다. 추가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홍수출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젖소

사육두수 감소세 지속


올해 6월 젖소 사육두수는 45만 6000두로 전년 동기보다 3.2% 감소했고 가임암소 두수도 31만 5000두로 2.8%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젖소 도축이 감소되면서, 2세 이상 두수 감소 폭은 둔화되는 추세이다.
연령별로는 1세 미만 두수가 8만 9000두로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고 1~2세 두수는 10만 4000두로 4.6%, 2세 이상 두수는 26만 3000두로 2.6% 감소했다. 2세 이상 두수 중 경산우 두수는 26만두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고, 착유우 두수도 2.2% 감소한 22만두로 나타났다.
소규모 농가 수 감소로 6월 젖소 사육농가 수는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7900호였다. 50두 미만 사육농가 수는 16.7% 감소했고 50두 이상은 지난해 수준이었다. 사육농가 수가 감소하면서 올해 6월 호당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5.1%(2.8두) 증가한 57.4두였다.

1~7월 배합사료 생산량 5.3% 감소

사육두수 감소로 올해 1~7월 젖소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5.3% 감소한 84만 8000톤이었다. 배합사료 생산량 중, 송아지용은 전년 동기간보다 2.4% 감소한 23만 2000 톤, 착유우용은 6.7% 감소한 57만 5000톤이었다. 착유우 중 고능력우용은 0.7% 감소한 16만 7000톤이었다.
착유우용 배합사료 생산량 중 고능력우용 감소 폭이 적은 이유는 산유량 증진을 위해 섬유질 배합사료(TMR) 급여를 늘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도축두수 전년보다 16.7% 감소

2002년 말 쿼터제 도입으로 2003년 이후 경산우 두수가 감소하면서 젖소 도축은 2005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젖소 도축두수는 3만 4000두로 전년 동기간보다 16.7% 감소했다. 한·육우 가격 하락으로 2월 이후 노폐우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올해 3월부터 도축이 크게 감소했다. 4~6월 도축두수는 1만 4000두로 전년 동기간보다 21.1% 감소했다.

올 하반기 젖소 사육두수 감소세 지속 전망

인공수정 실적을 이용하여 추정된 올해 9월 1세미만 잠재력 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14.7%, 12월에는 12.8% 감소했다. 지난해 1세 미만, 1~2세 두수 감소로 올해 1~2세, 2세 이상 두수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젖소 도축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2세 이상 두수의 감소 폭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45만 2000두, 12월 사육두수는 3.2% 감소한 44만 9000두로 전망된다.

젖소 산지가격 5월 들어 보합세

올해 4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로 반입되었고,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우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젖소 산지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젖소 산지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5월 중순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월 초임 만삭우 가격은 전년 동기간보다 3%, 젖소 수소 가격은 14.2% 높은 수준이지만, 초유떼기(암) 가격은 7.5%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8월 2일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조치가 27일부터 해제 되면서 향후 한우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젖소 산지 가격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사육두수 감소·원유 생산량 증가

올해 상반기 원유 생산량은 112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올해 3월, 6월 평균 착유우 두수가 2.8%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두당 산유량 증가로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상반기 유제품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23.7% 증가한 52만5000톤(원유환산) 이었다. 지난해 분유 재고 감소로 유제품 수입량은 올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혼합분유 수입량이 1만8216톤으로 크게(49.6%) 증가하였고, 치즈 수입량도 2만5919톤으로 16.6% 증가했다. 상반기 유제품 소비량(원유 기준)은 157만 1000 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백색 시유 소비 전년보다 다소 감소

10대 유업체의 올해 상반기 시유 판매 실적은 77만 9000톤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백색시유 판매량은 0.4% 감소한 반면, 가공시유는 1.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가구당 우유 구매량은 우유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데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TNS 코리아). 이는 소비자들이 우유 보다 대체음료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시유 판매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원유 생산량이 올 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분유재고는 전년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그 차이가 줄어 6월에는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0.9% 증가한 9526톤이었다.

9월, 12월 착유우 두수가 각각 1.6%, 1.8% 감소할 전망이지만, 두당 산유량 증가로 원유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다. 표본농가 조사 결과, 3/4분기 두당 산유량은 27.1kg으로 작년 조사 결과보다 0.89kg, 4/4분기에는 29.0kg으로 0.72kg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3/4분기 원유 생산량은 53만 4000 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5% 증가하고, 4/4분기에도 54만 톤으로 1.0% 증가할 전망이다.

■돼지

사육두수, 사상 최대 기록

최근 몇 년 동안 돼지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모돈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돼지 사육두수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6월 돼지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946만2000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돈 수 또한 올해 6월 102만2000두로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사육두수 증가세와는 반대로 사육농가 수는 계속 감소세 있다. 6월 사육농가 수는 1만 500호로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다. 이는 사료 가격 상승과 돼지 질병 피해로 폐업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6월말 현재 1000두 미만 농가 수는 11.9% 감소한 반면, 1000두 이상은 오히려 5.8% 증가했다. 1000두 미만 농가의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하였지만, 1000두 이상 농가의 사육두수는 8.3% 증가했다. 1000두 이상 농가의 사육두수가 전체 두수에서 81%를 차지했다.
사육농가 수는 줄어든 반면, 돼지 사육두수는 늘어나 호당 사육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호당 사육두수는 897두로 전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다.

사육두수 증가로 양돈용 배합사료 생산량 5.3% 증가

사육두수 증가로 올해 7월까지 양돈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5.3% 증가한 304만 6000톤이었다. 이중 모돈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66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3.9% 증가했다.
20kg 이하(젖먹이 돼지, 젖뗀 돼지)에 급여하는 1~7월 배합사료 생산량은 96만 6000 톤으로 7.6% 증가했다. 육성용은 129만톤으로 3.5% 증가했는데 전기(20~50kg) 사료는 13.1% 증가한 반면, 후기(50~80kg) 사료는 오히려 12.7% 감소했다.
육성용 전기 사료 생산량이 증가하고 후기 사료 생산량이 감소한 이유는, 향후 돼지 가격 하락을 예상하여 비육돈 성장을 촉진시켜 조기 출하하기 위해 전기 사료 급여 기간을 연장시키고, 후기 사료 급여를 단축 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육두수 증가하나 증가 폭 크지 않을 듯

8월 표본농가 사육의향 조사결과, 사육규모를 줄이려는 의향이 지난 5월 조사치보다 4.7%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FTA 체결, 사료가격 상승, 미국산 소갈비 수입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3월, 6월 평균 모돈 수가 전년 동기간보다 2% 증가하여 9월, 12월 돼지 사육두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9월 사육두수는 948만 2000두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하고, 12월에는 941만 8000두로 0.4% 증가할 전망이다.
모돈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설 투자비 과다, 분뇨 처리 문제 등으로 신규로 축사를 건립하는데 한계가 있다. 돼지 소모성 질환에 따른 폐사두수도 여전히 많아 돼지 사육두수 증가 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7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39% 증가한 16만 6000 톤이었다.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증가하였으나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로 반입되기 시작한 4월부터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5만 톤으로(30.2%) 가장 많이 수입되었으며, 다음으로 칠레(11.2%), 캐나다(10.8%), 프랑스(8.5%), 벨기에(7.0%) 순이었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34.5%나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 중에서 냉장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간보다 1.4% 포인트 증가했다.
삼겹살 수입량은 7만 6000 톤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51.3%나 증가하였다. 부위별 수입량 중 삼겹살이 가장 많은 비중을(45.8%) 차지했고 다음으로 목심(28.5%), 앞다리(11.8%)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돈육 소비량 증가는 수입육이 주도

올해 상반기 가구당 돼지고기 구매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0.8%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TNS 코리아). 이는 돼지 출하두수와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로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이 하락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총 소비량은 전년 동기간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수입돈육 소비량은 큰 폭(49.8%)으로 증가하였지만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량은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8~9월에 출하 예정인 2~4개월령 마리 수는 전년 6월보다 5.1%, 10~11월에 출하되는 2개월령 미만 마리 수는 4.0% 증가했다.
8~11월 출하에 영향을 미치는 올해 4~7월 육성용 배합사료 생산량도 4.4% 증가하였다. 월령별 마리수와 육성용 사료 생산량 증가로 인해 11월까지 출하 두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돈 농가의 성돈 출하의향을 보면, 8~12월 출하두수는 7월보다 많고, 11월 출하두수가 해당 기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도축실적 기준 출하지수 또한 11월이 가장 많았으며 7월보다 21.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올해 하반기 돼지고기 생산량은 상반기 자돈 생산두수 증가로 전년 동기간보다 3.9% 증가한 111억 파운드로 전망된다. 내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모돈 두당 이유두수 증가로 올해보다 1.5% 증가한 220억 파운드로 추정된다.
올해 1~5월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12억 6000만 파운드로 전년 동기간보다 3% 감소했다. 일본, 한국, 캐나다로의 수출량은 증가한 반면, 러시아와 멕시코로의 수출량은 감소했다. 내년 수출량은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멕시코의 경기 호전으로 올해보다 3%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9억 5000만 파운드로 지난해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량, 출하두수 증가로 산지가격 하락

돼지 출하두수 증가와 돼지고기 수입량 급증으로 성돈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평년가격 변동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1~7월 평균 성돈(100kg) 산지가격은 22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4% 낮으며, 8월(23일까지) 산지가격은 22만 8000원으로 8.4% 낮은 수준이다.

9~11월 성돈 산지가격 18~19만원선 전망

7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하였고, 사육두수 증가로 9~11월 출하두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단 조치가 해제되어 9~11월 성돈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계

병아리 생산수수 전년보다 증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 8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수수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4436만수로 추정된다.(7월 대비 29.5% 감소).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는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복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월 중순 이후 열대야로 인한 육계 생산성 악화로 출하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월 병아리 생산수수 증가로 9월 육계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3.6% 증가한 5982만수로 전망된다(8월보다는 26.6% 감소). 2006년 5월 이후 2007년 2월 사이에 입식된 종계 병아리 마리 수는 449만수로 전년 동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이에 따라 9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전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9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높아, 10월 사육수수도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계 입식수수 증가로 8월 이후 2008년 1월까지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점점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전년대비 사육수수 증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계 배합사료, 냉동 닭고기 비축량 전년보다 증가

7월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3.6% 증가한 20만5604톤이었다. 9월 닭고기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7월 육용 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한 2만49톤이었다(6월보다는 3.3% 감소).
기후 관계로 복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8월 12일자 기준 계육협회 닭고기 냉동 비축량은 오히려 증가했다.(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 7월 15일자 대비 100만수 증가).
육계 생산성이 호전되어 7월 도계수수는 지난해보다 9.1% 증가했다. 도계수수에서 삼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30.8%로 지난해(31.3%)보다 낮아졌다.
사육수수가 증가하여 8월 도계수수는 전년보다 6.8% 많은 6099만수로 추정된다. 9월 도계수수도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5460만수로 전망된다(8월보다는 10.5% 감소). 전년대비 도계수수 증가는 10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닭고기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1~7월 닭고기 수입량은 3만5649톤으로 2006년 동기(4만4207톤)보다 19.4% 감소했다.
닭고기 소비자가 가정에서 구입하는 닭고기양은 복경기에 최대를 기록한 후 다시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9월 이후 닭고기 구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구매가격도 하락세로 예상된다.

9월 육계 가격 900~1100원 전망

최근 열대야로 인한 육계 생산성 저하로 8월(1~23일) 육계 가격은 8월호 관측치 1000~1200원보다 다소 높은 생체 kg당 평균 1207원이었다(농협발표가격 기준).
도계수수가 증가하고 냉동 닭고기 비축량이 많아 가격 하락요인이 있으나 늦더위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기상청) 9월 육계 가격은 전년(1083원)과 비슷한 900~1100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비수기로 접어드는 10월에는 닭고기 공급 과잉이 예상되어, 9월 전망치(900~1100원)의 최저점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
-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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