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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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21.10.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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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격 상승세 전환
소맥 수급 불안에 최고가

하향 움직임을 보였던 옥수수 가격이 10월 중반을 지나면서 강세로 돌아섰으며 2개월 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미국의 옥수수 수출 실적이 상당히 늘어났다는 점과 콘 벨트 비 소식으로 인한 수확 지연 우려 등이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수출 판매 실적 보고서를 살펴보면 10월 14일 기준 옥수수 판매량은 153만 톤으로 그 전 주 대비 41만 9800톤 증가했으며 수출량도 104만 1700톤으로 그 전 주 대비 12만 3600톤이 증가했다.
 미국 농무부의 주간 작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10월 24일 기준 미국의 옥수수 수확률은 66%로 작년 동기 대비 4%p 뒤처졌다. 최근에는 에탄올 생산량이 대폭 늘어났으며 에탄올용 옥수수 소비량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까지 덧붙여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에너지 보고서에서 10월 22일 기준 주간 일 평균 에탄올 생산량이 110만 6000배럴로 지난 주 대비 1만 배럴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던 2017년 12월의 110만 8000배럴 수준 가까이 도달했다. 
소맥 시장도 펀더멘털 강세 요인으로 인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탓에 미니애폴리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봄밀 선물가격은 부셸 당 10달러를 넘어섰으며 2012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소맥 생산량은 2020년보다 약간 증가하겠지만 아르헨티나, 캐나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미국 등 주요 수출 국가의 소맥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며 세계 소맥 공급 상황은 상당히 좋지 못하다. 
특히 최대 공급국인 러시아의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과 내수 가격 상승, 수출세 부과 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21 시즌 8530만 톤이었던 러시아의 소맥 생산량이 이번 시즌에는 7250만 톤으로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2021/22 마케팅 시즌 현재까지 러시아의 소맥 수출량은 29% 줄었으며 2020/21 시즌에 3850만 톤을 기록했던 러시아의 소맥 수출량도 이번 시즌에는 3500만 톤에 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의 소맥 수출 전망치도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3199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가격이 높아 국제 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내수 시장에서는 사료용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내년 미국의 대두 생산은 좋을 것으로 예견되면서 옥수수, 소맥과 달리 대두 가격의 상승세는 제한을 받았다. 비료 가격의 상승에 따른 옥수수 파종 제한 문제가 대두 시장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미국 내 대두 수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 또한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24일 기준 미국 내 대두 수확률은 73%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3%p 앞서있다. 브라질은 대두 파종 시즌에 들어가 있으며 10월 21일 현재 대두 파종이 38% 완료되어 2018/19 시즌 다음으로 가장 빠른 파종 속도를 보인다. 다만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고 카놀라 및 팜유 선물가격이 유래없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두 시장도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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