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실사 및 서류평가

익산군산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전경.
익산군산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전경.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심재집)이 농협경제지주가 시상하는 ‘2021년 축협 가축분뇨 퇴·액비 품평회’에서 액비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품평회는 가축분뇨 자원화를 선도하는 우수 퇴·액비 생산 축협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서 품질향상 유도 및 동기 부여를 위해 농협경제지주가 전국의 축협자원화사업장 2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심사는 현지실사 및 서류평가로 공장시설 및 관리부문 퇴·액비 품질검사, 제조공정, 악취방지 시설 설치상태 등이다. 
퇴·액비 생산부문은 판매량, 성장률, 가축분뇨 수거 및 살포 실적 등이다. 또 품질관리능력 부문에는 사료 성분분석 결과 유기물, 중금속 함유량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익산군산축협은 액비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시상식은 2022년 친환경축협조합장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갖는다는 것.
익산군산축협은 축산농가의 고민거리인 가축분뇨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양돈 밀집사육 지역인 군산시 서수면에 공동자원화센터를 건립해 양돈분뇨 100톤을 액비화해 처리하고 있다. 
그 후 2012년에는 익산시 용안면에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완공해 퇴비 60톤, 액비 40톤 등 100톤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서 악취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같이 생산된 퇴·액비를 이용해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1301ha에서 국내산 조사료인 청보리, 이틸리안라이그라스, 옥수수 등을 생산한다. 이를 원료로 축협의 TMF사료공장에서 한우농가에 인기가 높은 ‘쇠죽이’ 사료를 공급해 주고 있다.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친환경 우수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경종농가의 논과 밭에 환원해 생산비 절감과 소득증대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액비는 지난해 41농가에서 5만2753톤을 수거해 3만2097톤을 생산, 1031.8ha의 농경지에 살포했다. 9월말 현재는 3만9570톤을 수거해 3만7590톤을 생산했으며 살포는 250톤으로 농작물 수확 후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 
우분과 돈분을 이용한 퇴비인 ‘으뜸비료’는 현재 27만4610포를 생산해 31만2600포를 판매하고 있으며 경종농가와 원예농가의 인기가 매우 높다. 
심재집 조합장은 “경축순환농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경종농가가 믿고 쓸 수 있는 고품질 퇴·액비의 생산이 우선 돼야하고 가축분 퇴·액비의 우수성이 입증돼야 한다”며 “특히 가축분뇨 처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위해 축협은 퇴·액비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질의 퇴·액비로 경축순환농업을 선도해 축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군산축협은 가축분뇨 부숙도 검사 등 축산관련 환경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위해 가축분뇨공동처리시설을 이달 중 추가로 신청해 2022년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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