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돈인 차원 ASF 확산 저지”

효율 방역 위한 ‘TF’팀 구성
한수 이북·강원도 농가 방문
불합리한 정책은 강력 저지
피해농가 합당한 보상 받게

대기업의 양돈업 진출 막고
권익보호 기후 변화에 대응
후계 농가 의견 적극 반영
농가 주인되는 협회를 실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ASF T/F팀을 구성하고 한수이북과 강원 지역 농가를 찾아 현안을 챙기겠다. 정부가 한돈산업과 소통을 거부한다면 한돈인 전체의 권익을 위해 의연히 맞서겠다.”

손세희 제20대 대한한돈협장 당선자는 지난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실시한 선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선자 신분이지만 이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당선자는 “정부는 ASF 확산 원인 제거는 뒷전인 채 농가 방역 책임 위주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서는 합당한 근거와 논리로 무장해 대응하고 SOP에도 없는 방역정책으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정책을 종식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돈산업이 처한 현실은 절박하다. 우리 산업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당선자는 새로운 한돈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가가 주인이 되는 한돈협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각계 각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ASF 방역대응, 한돈인 권익보호, 2세 경영지원, 환경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협회와 자조금의 혁신과 역량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냄새·퇴비·분뇨처리 시설 등에 관해 우리 스스로 준비하고, 합리적인 안을 정부에 제시할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농가의 의지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손세희 당선자의 6대 공약 사항을 살펴보면 첫째는 ASF 국가적 방역체계 구축이다. 현실에 맞는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제안하고 관철시킬 것을 약속했다. 피해농가에 대해선 국가의 합당한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둘째는 한돈인의 권익보호이다. 입법·정책 수립과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한돈 자급률을 사수하고 대기업의 양돈업 확장을 저지하겠다는 내용이다. 

셋째로 2세 경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상속·증여세를 포함해 사업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협회 운영에 청년 한돈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넷째는 협회와 한돈자조금 조직개혁을 통한 혁신과 역량강화를 약속했다. 전문가 책임 연구조직을 만들어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한돈인과 소통을 기반으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고 밝혔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협회 홈페이지 질문 게시판, 전국 순회간담회 등을 통해 차기 회장에 대한 바람을 모았다. 그 결과 협회 위상·역할 재정립·강화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섯째는 현실에 맞는 ‘K-동물복지’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정책에 관철시키고, 대언론 영향력 및 홍보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공감하고 사랑받는 한돈산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여섯째는 환경기후 변화에 대응으로,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불합리한 환경규제에 적극 대처 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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