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공동
뒷다리살 재고 돌파구 마련
전국 매장 대대적 할인행사
컨텐츠 발굴·신제품도 출시
라이브커머스 등 판로 확대
동영상 강의·홈키트 제품 등
가정·유치원서 간편 요리케
직장인 대상 다양한 캠페인

(사진 왼쪽부터)농협 목우촌 뒷다리살 소분. 금돈 돼지문화원 미트볼 키트.

 

도드람몰 햄 키트.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 축산경제가 돼지고기 뒷다리살 등 저지방부위의 높은 재고율로 어려움에 처한 양돈농가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건전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이를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한돈 뒷다리살의 소비 다각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가시적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히 쌓인 한돈 뒷다리살 재고로 농가와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돈 뒷다리살 소비저변 확대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농협 관계자는 “한돈 뒷다리살 소비저변 확대사업의 근본적인 목표는 소비자가 한돈 뒷다리살을 가정 등에서 소비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농협 전국매장 할인행사를 통한 뒷다리살 취급 매장 늘리기부터 집에서 한돈 뒷다리살을 사용하도록 컨텐츠를 발굴하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한돈 육가공품 홈키트 교육 △뒷다리살 소분할 신제품 출시 △직장인 대상 한돈 뒷다리살 알리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 도드람양돈농협과 금돈돼지문화원은 ‘육가공품 홈키트’를 출시하며 가정에서도 한돈 뒷다리살을 이용한 햄, 소시지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도드람몰에서도 햄키트를, 금돈돼지문화원 네이버스토어에서는 미트볼과 소시지키트를 각각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구매해 동영상 강의를 보며 집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에서는 육가공품을 각자의 기호에 맞게 만들어 먹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7월에는 농협목우촌과 함께 한돈 프리미엄 뒷다리 2종을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소매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돈 뒷다리살 소분할은 지난해 한돈자조금에서 실시한 ‘뒷다리살 소비촉진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안된 내용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가정용으로 소비하기 어려운 한돈 뒷다리살을 6개 부위로 나누어 그 중 볼기살을 불고기용으로, 홍두깨살을 스테이크용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집에서 요리할 수 있게 개발했다. 이는 전국 농협유통매장에서 지난달까지 시범판매를 거쳤으며, 향후 할인행사, 라이브커머스 실시 등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영양사협회와 손을 잡고 실시하고 있는 ‘직장인 한돈 뒷다리살 알리기 캠페인’ 역시 성황이다. 단체급식소 20개소에서 한돈 뒷다리살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며 한돈 뒷다리살의 맛을 알린다. 이어 한돈 뒷다리살의 영양학적 우수성 및 가정에서 쓰일 수 있는 레시피도 소개하며 한돈의 주 소비층인 직장인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최한 ‘한돈 뒷다리살 레시피 공모전’ 수상작을 적극 활용하여 새우젓, 토마토, 피칸테 소스 등을 활용한 이색적인 맛을 한돈 뒷다리살과 함께 조리하여 선보인다.
김태환 축산경제대표는 “한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뒷다리살은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하여 반드시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되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협과 한돈자조금은 뒷다리살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소비’부위로 자리잡도록 신제품 출시 등 사업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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