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부착 소비자 신뢰 확보 나서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한수약품이 동물병원에 납품하는 백신에 상온 노출시간 확인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대한수의사회는 자회사 한수약품이 판매하는 백신박스에 ‘콜드체인 신호등’ 스티커를 시범 부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드체인 신호등’을 백신에 부착해두면 유통이나 보관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을 경우 스티커의 색깔이 붉게 변한다. 때문에 백신이 적절하게 콜드체인으로 배송됐는지와 냉장으로 잘 보관이 되고 있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스티커는 처음엔 무색이지만 섭씨 8℃의 설정온도를 벗어나 총 누적시간이 약 22시간이 되면 스티커 일부가 적색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상온 허용 노출시간인 24시간을 초과하면 스티커 전체가 적색으로 바뀐다.
따라서 동물병원은 백신 도착시 스티커에 붉은 색깔이 조금이라도 나타나 있으면 구매처로 연락해 새 제품으로 교환 받으면 된다.
허주형 수의사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이 운송과정 중 상온에 노출되어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계기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백신 공급을 위해 콜드체인 신호등을 도입케 됐다”면서 “앞으로 전 지역으로 확대해 한수약품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드체인 신호등은 우리나라 벤처기업인 티티아이(주)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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