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원 계장
농협 친환경방역부 가금팀 

 

9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골다공증 예방, 피부미용, 두뇌 활동 촉진 등 효능이 다양하여 보양식으로 몸에 좋은 신선한 닭고기를 고르는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닭고기는 냉장육과 냉동육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외관상으로 냉장 닭고기의 경우 닭의 모세혈관 속 헤모글로빈 색소가 고르게 분배되어 껍질이 연한 핑크빛을 띄고 있다. 또한 윤기가 돌며 털구멍이 울퉁불퉁 한 것이 신선한 냉장육이다. 
냉동 닭고기의 경우 냉장육에 비해 윤기와 탄력성이 떨어지며 ‘흑변현상’으로 흔히 구분이 가능하다. 흑변현상이란 냉동 닭을 조리 시 닭 뼈의 표면과 주변 근육 조직의 색이 검붉게 되거나 흑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흑변현상이 꼭 냉동 닭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신선육의 절단가공처리 과정 중 뼈에서 골수가 새어나와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신선한 닭고기를 고를 때에는 내장이 깨끗이 제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앞서 말한 닭고기와 색깔, 껍질 표면을 보고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눈으로 구별이 힘들 경우 유통기한, 생산일자를 확인해보고 보관온도를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 좋다. 닭고기의 적정 유통기한은 포장방법, 보관조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지만 냉장의 경우 도축일로부터 5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고, 냉동육은 6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관온도는 일반적으로 살모넬라균 성장을 막는 5℃ 이하로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보관온도는 낮아질수록 미생물의 증식을 막기 때문에 실온보다는 냉장 및 냉동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참고적으로 닭고기를 구입할 때 품질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품질 좋고 신선한 닭고기를 고르는 요령 중에 하나이다. 닭고기 등급에는 품질등급 1+등급, 1등급, 2등급이 있으며, 중량규격은 5개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즐겨먹는 치킨은 7~13호 닭을 사용하며, 삼계탕에는 5~6호, 닭볶음탕으로는 10~14호, 백숙용으로는 15호~17호를 많이 사용하니 원하는 요리용도에 따라 품질과 중량규격을 보고 선택해보는 것도 좋겠다.
좋은 닭고기 고르기 요령은 외관뿐만 아니라 유통기한, 생산일자, 더 나아가 품질등급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히 품질 좋은 닭고기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좋은 닭고기 고르기 요령을 참고하여 신선한 닭고기를 골라 요리해보자.

■ 닭고기 등급 표시(※출처:축산물품질평가원)
품질등급

 

중량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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