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축협, 한우 개량사업의 결실

생체중 1271kg, 도체중 801kg
전국 최고한우 2403만 원 낙찰

 

[축산경제신문 김점태 기자]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이 한우개량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국최고의 슈퍼한우를 탄생 시켰다.
지난 6일 합천축협이 혈통보존 사업장에서 사육한 37개월령 거세우를 도축한 결과 생체중 1271kg, 도체중 801kg의 슈퍼한우가 탄생했다고 밝혀 화제다.
이번에 출하된 거세우 ‘황우장군’은 사육장 계근시 1370kg을 기록해 이미 슈퍼한우 탄생을 예고한데 이어 음성축산물공판장까지 이동에 따른 감량에도 불구하고 생체중 1271kg에 2403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특히 황우장군은 육질등급 1++, 근내지방도 9, 등심단면적 126㎠, 육량지수 61.05%를 기록해 중량뿐 아니라 육질에서도 슈퍼한우 중 슈퍼한우로 평가됐다.
한우 사육의 핵으로 평가되고 있는 슈퍼한우는 생체중량이 1톤이 넘는 한우로 매년 공판장을 통해 도축되는 41만여 마리중 1% 미만의 출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1.2톤이 넘는 슈퍼한우는 연간 1~3마리에 불과한 실정이며 현재까지 30여 마리 미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합천축협이 탄생시킨 슈퍼한우 황우장군은 합천축협 혈통보존사업장의 한우개량사업이 낳은 쾌거다. 
황우장군은 합천축협의 혈통보존사업장이 보유하고 있는 모계체의 선호 KPN이 아닌 일반보급형 KPN의 암소 유전형질을 이어 받았다. 합천축협의 전문적이고 치밀한 사양관리와 우수품질의 사료가 접목돼 육성단계부터 체장, 체고, 근섬유를 발달시키고 위산도와 반추위를 안정화 시켜 일반적인 슈퍼한우 출하시기 보다 3개월이 단축된 37개월 만에 중량과 육질이 최고에 이르는 슈퍼한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축산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한우 개량사업의 핵심기술로 만들어지는 슈퍼한우 1마리는 일반 거세우에 비해 3~4배의 경제적 가치가 있으며 이번에 생산된 황우장군 슈퍼한우는 6~7배 이상의 순수익을 축산농가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합천축협은 이미 한우 수정란 이식의 거점으로 자리잡은 혈통보존사업장을 주축으로 황우장군 모개체인 우수암소를 공란우로 활용해 우수한 유전형질을 이어받은 슈퍼한우 생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욱 조합장은 “합천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매년 500마리 이상의 수정란 이식사업과 1만 마리 이상의 한우를 대상으로 한우개량 및 컨설팅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고 “우수 공란우로 수정란 이식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합천을 암소개량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도축된 슈퍼한우 황우장군은 오는 27일 서울 롯데호텔 본점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Only 1 슈퍼한우’ 판매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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