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천만원 투입, 수태율 60% 목표
생산된 송아지 조합원에 분양할 터

[축산경제신문 김점태 기자] “축산의 미래가치에 답하다. 희망축산 2030!!”을 슬로건으로 든든한 축산업의 동반자라는 비젼을 선포한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이 조합원의 실익증진, 청정축산, 지속 가능한 축산업, 혁신경영의 4대 핵심가치를 제시하고 조합원의 권익 신장, 지역 축산업 발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조합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송태영 조합장.
송태영 조합장.

수정란 이식사업으로 축산농가에 꿈과 희망 심는다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게 이상적인 종합농협의 모델로 성장하고 있는 김해축협은 일찍이 우수한 김해지역 한우산업 발전의 선진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조합이 자체적으로 한우개량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김해축협의 한우사랑은 이제 김해지역은 물론 한국의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우사육 전문가로 알려진 송태영 조합장은 한우의 경쟁력은 개량이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해 왔다. 담당부서, 수정란 이식 수정사, 조합원들의 관심과 열정적인 참여가 하나가 되어 가시적인 성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수정란 이식사업이란 유전능력과 번식능력이 우수한 개체의 보증씨수소 정액으로 고능력 수정란을 생산해 대리모에 이식해 송아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암·수 유전자 모두를 한 번에 개량함으로써 약 6계대 이상 최소 20년 정도의 개량 소요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개량된 고능력 한우생산이 가능한 사업이다.

수정란 이식농가를 둘러보는 관계자들.
수정란 이식농가를 둘러보는 관계자들.

2017년 수정란 이식사업 시작, 수태율 56%

김해축협 수정란 이식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다.

당시 경상대학교 수정란 이식팀과 협업으로 체외수정란이식(OPU) 방식으로 채취한 고능력 공란우의 난자로 수정란을 생산, 이식하는 사업을 시작한지 5년여 만에 56%의 수태율이 확인돼 축산농가 소득증대와 고품질 한우생산의 길을 열었다.

김해축협은 지난 2020년부터 조합원 농장의 개량 가속화를 위해 사업물량을 500마리로 늘려 상·하반기로 나눠 수정란 이식사업을 진행했다. 한우사육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 454개의 수정란을 이식시키는 큰 성과를 얻었다. 그 결과 56%의 수태율을 기록했다.

 

우수공란우 13마리 보유, 수태율 60% 목표

성공적인 수정란 이식사업의 관건은 우수 공란우 확보에 있다.

그동안 김해축협은 유전능력과 번식능력이 우수한 공란우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 왔다 임대방식을 지양하고 직접구매를 고집하며 한우개량의 집념을 지속해 현재 13마리의 공란우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최고의 공란우 확보를 계속하는 동시에 한우개량연구소를 통한 우량암소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는 2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수정란 이식사업에 투입한다. 500개의 최우수 수정란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해 조합원이 사육하고 있는 암소 개량군의 유전능력을 조기에 향상시키고 고능력 한우 번식우군을 형성해 우수혈통의 한우개량과 혈통보전이 동시에 가능한 시대를 앞당기게 된다.

아울러 2021년도에는 수태율도 상승돼 6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유 중인 공란우 모습(13마리의 공란우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중인 공란우 모습(13마리의 공란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도, 우량송아지 조합원에 분양

김해축협은 자체 한우연구소를 가지고 있다.

김해시와 연계해 김해한우와 우리한우의 자존심을 만들어 간다. 과시적인 성적과 성과로 축산농가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수정란 이식과 인공수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2년에는 김해축협 한우개량연구소에서 생산된 수정란 이식 우량송아지를 조합원에게 분양한다. 현재 김해축협 한우개량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공란우에는 KPN-950, 1332, 1416등 다양한 종류의 우수 수정란이 이식돼있다. 인공수정은 고능력 암소의 유전능력에 맞는 최상위 정액을 사용해 관리하고 있다.

 

송태영 조합장의 집념과 한우사랑

축산농가에 수정란 이식사업으로 꿈과 희망을 주고 우리 한우산업의 획기적인 경쟁력을 개량에서 찾아야 한다는 송태영 조합장의 한우사랑은 특별하다.

지난 2019년 3월, 제18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축산종합지원실과 동물병원을 축산현장 중심으로 신축이전하는 등 조합원 이용 편익 제공에 주력하면서 조합원의 발전이 조합의 발전이며 나아가 곧 미래 우리 축산업의 발전이라는 신념으로 조합경영에 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