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은행 운영 등

[축산경제신문 이동채 기자]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원종규)는 ‘송아지 초유은행’ 운영과 폐사율이 높은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 ‘축산 현장 애로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송아지 폐사율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
횡성에서는 연간 2만1000여 마리의 송아지가 출생하고 있다. 이중 초유 부족 등에 의한 질병으로 폐사하는 송아지는 연간 2000여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유는 신생 송아지에게 면역물질을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적기에 공급하면 송아지 설사 발생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송아지 초유은행을 운영한 이래 2020년까지 3824ℓ(1884농가, 3501마리)를 공급한 바 있다. 아울러 면역글로불린의 함량이 높은 우수한 품질의 초유 공급을 위해 자체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한우농가의 초유 수요량 급증으로 7월 30일 현재까지 1754ℓ(578농가, 1528마리)를 공급하는 등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공급물량인 1622ℓ(722농가, 1417마리)의 108% 초과 공급했다. 
또한 관내 수의사와 협력해 송아지 폐사율이 높은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 현장 애로기술 지원사업’을 실시해 송아지 초유 공급과 함께 출산 전·후 3개월 동안 임신우 보조제를 투입해 관리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출생 송아지 116마리 중 21마리가 폐사했으나 올해는 85마리 중 2마리만 폐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폐사율이 18%에서 2.4%로 뚜렷한 감소 효과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원종규 소장은 “고품질 초유 공급 및 현장 애로기술 지원으로 전체 횡성한우 송아지의 평균 폐사율을 5% 이하로 낮출 경우 연간 약 67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송아지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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