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축 수태율, 평균보다 20%p 높아

임창복 수정사가 한우에 수정란 이식 시술을 하고 있다.
임창복 수정사가 한우에 수정란 이식 시술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최근 대가축 양축현장에서 ‘수정란 이식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청양지역 수정란 이식사업이 80%대 수태율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전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수정란 이식사업의 수태율은 일반적으로 60~70%대. 청양지역의 이번 수태율 82%는 최근 들어 최상위 성적이라는게 수정란 이식 관계자의 전언이다. 
수정란 이식사업은 수정란 이식을 통한 우수 한우군 형성으로 번식우 및 비육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수정란 이식에 의한 개량기간 단축 및 수정란 이식으로 번식기반을 형성하기 위한 것.
특히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양질의 한우개량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지역 한우 브랜드사업과 연계함으로써 브랜드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한우브랜드 ‘더 한우’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청양군(군수 김돈곤)과 브랜드사업 시행 주체인 청양축협(조합장 노재인)이 올해 추진하고 있는 수정란이식사업 규모는 모두 90마리. 청양축협이 50마리,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40마리에 이르는 예산 4500만 원(마리당 50만 원)을 편성하고 외부 전문가 등과 업무계약을 맺고 추진되고 있는데 수정란이식사업 시술은 영농조합법인 우보 이호준 박사와 임창복 수정사(전 청양축협 상무)가 맡고 있다. 
임 수정사는 지난 2019년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가 주관한 수정란이식 교육을 수료한 바 있는 수정란이식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청양군과 축협에 따르면 올해 물량 90마리 가운데 50마리를 지난 5월에 1차 수정란이식 시술을 마쳤고 이를 지난 19일 확인한 결과 41마리(82%)가 수태된 것으로 임신 감정결과가 나왔다는 것. 
이는 대전축협이 지난해 추진한 수정란 이식사업 수태율 77%(30마리 시술→임신 23마리)와 논산축협의 지난해 수태율 65%(209마리 시술→임신 136마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태율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창복 수정사는 지난 7월 나머지 40마리에 대해 2차 수정란이식 시술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임신감정 결과는 오는 9월 이후 나올 예정이라면서 2차 시술 역시 1차 성적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창복 수정사는 “이번 성과는 축산농가에 수정란 이식에 의한 한우개량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한우개량은 우량 암소 혈통으로 수정란 이식을 해야한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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