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시름 깊어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해외 곡물가격과 해상운임 인상 등을 이유로 사료업체들이 잇따라 사료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한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료업체가 올해 2~3월부터 포당 1000원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7월 포당 1000~1250원을 추가 인상한 가운데 조만간 또 한 번의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올해만 15~20%의 사료비가 인상된 셈이다.
이에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통해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고통 속에, 계속되는 각종 축산업 규제 강화와 생산비 증가로 농가들은 어려움 속에 연명해 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사료비는 생산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사료 가격 인상은 농가에 치명적인 생계압박을 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사료업계가 일방적으로 농가에 피해를 전가하고 있는 행위는 대기업의 횡포이자 폭력이며 그릇된 행동”이라면서 “정부, 사료업체, 생산자가 머리를 맞대고 사료안정기금 설치 등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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