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전통의 미국 축산기업
‘퍼스트맥네스’ 사 인수 합병
선진 기술 한국 축산에 적용
단기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이지홀딩스가 미국 축산기업 ‘퍼스트맥네스’ 사를 인수해 농축산 글로벌 리더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미국의 선진기술을 한국 축산에 적용함에 따라 국내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홀딩스는 미국의 대형 축산업체인 퍼스트맥네스(Furst-McNess, 이하 FMC)와 지분 100% 인수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계약은 이지홀딩스와 자회사 팜스토리가 공동 출자한 이지USA홀딩스를 통해 이뤄졌다. 인수금액은 양사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FMC는 지난 1908년 미국 일리노이주 프리포토에 설립돼 113년간 세계 사료시장을 이끌어온 굴지의 축산기업이다. 북미 전역의 12개 공장에서 사료와 프리믹스,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생산해 북미와 아시아, 중남미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5500마리 규모의 양돈 연구농장을 비롯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연구중심 기업으로 올해 매출액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홀딩스 측은 현재 그룹의 핵심사업인 사료 및 사료첨가제의 품질과 양돈 생산성 등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FMC 인수가 세계적 수준의 축산기업으로 올라설 결정적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FMC의 인재와 오랜 사업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등은 명실공히 미국 대표 축산기업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 농축산 글로벌 리더를 꿈꾸고 있는 이지홀딩스에게 최적의 기술, 영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지홀딩스는 이에 앞선 지난 2018년에도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곡물·사료업체인 DFS 오스칼루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지홀딩스 관계자는 “FMC 인수는 축산 중심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FMC의 탄탄한 사업기반과 계열사인 이지바이오의 사료첨가제 기술 등을 접목하면 단기간 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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