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바지런봉사대’ 결성

농협강원지역본부가 농촌 일손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강원농협 바지런봉사대.
농협강원지역본부가 농촌 일손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강원농협 바지런봉사대.

 

[축산경제신문 이동채 기자] 농협강원지역본부(본부장 장덕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일손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농협 60주년을 맞아 강원지역본부 임직원들로 구성된 ‘바지런봉사대’를 편성해 주말에도 쉼 없이 찾아가는 농촌 일손돕기를 전개, 현재까지 약 200여 일간의 여정 동안 구슬땀을 쏟아내며 질주하고 있다.    
농협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월 19일 ‘코로나19 극복 및 풍년농사 기원’ 범 강원농협 임직원 영농지원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내 각 18개 시군지부와 79개 농·축협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범 강원농협 릴레이식 농촌일손돕기를 지속 실시해 오고 있다. 7월 현재 누적 총 470여 회, 연 인원 3400여 명이 참여해 500여 농가에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강원농협은 농촌 일손부족 완화를 위해 강원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농촌의 인력공백을 메우는데 중추적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강원도와 도내 주요 대학 간의 농촌인력지원 업무협약 체결 후 동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홍보로 대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 확산에 앞장섰다. 
강원농협은 자원봉사센터로부터 ‘봉사 일감 수요처 등록 권한’을 위임받아 일손부족 농가를 알선·중개해 농협 임직원이 농장까지 안전하게 인솔하고 함께 농작업을 실시함으로써 경험이 부족한 젊은 대학생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농촌 봉사활동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또한 봉사와 동시에 ‘농촌 일자리 체험’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고립돼가는 농촌에 청년농업 인재들이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농촌 활력화를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강원농협은 7월 현재 뜻 있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에 힘입어 도내 10여 농가에서 대학생 120여 명과 함께 농촌 일손 지원 활동을 펼쳤다.  
장덕수 본부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심화된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범 강원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강원농협 바지런 봉사대’를 구성, 매주 주말을 활용한 농촌 일손돕기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말부터 대학생과 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젊은이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조합원 육성으로 연계하도록 농협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농협은 지역본부 및 시군지부를 중심으로 도내 각 대학교의 봉사학점 인증제 및 봉사마일리지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와 연계해 대학생들의 농촌일손돕기를 유도, 확산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의 인력부족 완화는 물론 대학생들에게 영농체험과 봉사를 통한 농업·농촌 이해 증진과 농업분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재 육성의 교두보를 만들어 고령화된 농촌지역에 활력의 바람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농협은 농촌 일손돕기와 병행해 내국인 구직 인력 등을 농가에 알선·중개하는 농촌인력중개사업에도 전력 투구하고 있다.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중단·지연 상황이 지속됨에 따른 일손부족 심화 시군을 중심으로 ‘정부·지자체 예산 지원 방식’과 ‘농협 자체운영 방식’의 이원화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가동 중에  있다.
‘정부·지자체 예산 지원 방식’에는 올해 춘천관내 신북농협, 철원관내 김화농협, 동철원농협, 동송농협, 평창관내 대화농협 등 5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농협 자체운영 방식의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을 병행해 7월 현재 도내 1870여 농가에 연 인원 8만2000여 명의 인력을 중개하는 등 외국인력 공백의 피해를 완화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농협은 농산물 추수 등이 본격 시작되는 하반기에도 강원도 및 시군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단체, 대학생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학생과 함께하는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중점 실시해 각 시군지부, 전 계통농협이 협력, 연내 1000명의 대학생 농촌봉사 및 일손지원을 포함한 연 인원 11만여 명의 농촌인력지원(중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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