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면역증강제 27톤 공급
축사비상발전기설비 142대 지원

[축산경제신문 이승훈 기자] 경기도가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가축 등 축산분야 피해예방을 위해 ‘축산 재해대비 TF팀’을 구성하는 등 총력 체제에 돌입한다.
지난 19일 도에 따르면 현재 기상청은 이달 하순 장마가 끝나면서 지금 보다 강한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장마 중에도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전국적으로 닭, 돼지 폐사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지난 2018년 역대급 폭염으로 닭・돼지 등 가축 134만여 마리가 폐사했던 것을 교훈삼아 매해 다양한 예방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에는 7월부터 도-시군(유관기관 포함)으로 구성된 ‘축산 재해대비 TF팀’ 32개 반을 구성, 농가 행동요령 홍보 및 취약농가 지원 등 피해 예방 활동은 물론 농가 피해 발생 시 신속 대응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정책 사업으로 가축 면역증강제 27톤을 공급하고, 여름철 전기수요 급증에 따른 정전에 대비해 축사비상발전기 등 관련 설비 142대의 설치를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재해로 인해 가축 폐사 발생 시 시가의 최대 80% 이상을 보상하고, 응급 복구가 필요한 농가에 장비 임차 및 피해 소모품 구입비용을 1곳당 200만 원씩 지원해 피해 농가 사후관리 및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들의 자발적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급수조 청결 및 적정 사육두수 유지, 에어쿨러 등을 통한 온도조절, 주기적 환기, 비타민 및 전해질 공급 등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7월 15일 기준 전국 가축 폭염 피해는 닭·돼지 7만7000마리로, 이중 경기도는 1만7000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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