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협업체계 구축위해

[축산경제신문 김점태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13일 도·시군 영상으로 재난형 가축전염병 가상방역 훈련(CPX)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경남도와 시군 가축방역부서를 비롯 생산자단체 등 130여 명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로 경남도 서부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실시됐다. 또 금년 초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으로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훈련은 경남 산청군 소재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신고를 시작으로 △동물위생시험소 병성감정반 현장 출동 △농장 임상관찰 및 병성감정 △방역위생지원본부 초동방역팀 투입 △시료채취 및 정밀검사 실시 △농장입구 통제초소 설치 △양성판정에 따른 일시이동중지 명령 △양성가축 살처분 △양성농장 소독 등 사후관리 순으로 실시됐다.
특히 재난형 가축질병은 대규모로 발생되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여러 기관의 협업이 필수적임을 감안, 진행 상황에 따라 기관별 조치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아울러 축산농가에 대해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차단을 위한 남은 음식물 반입제한 등 행정명령 시행과 강화된 8대 방역시설(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등)을 조속히 설치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가축전염병 발생 시 살처분 현장에서 사전에 준비해야 할 내용과 시군에서 놓치기 쉬운 사항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가상방역훈련을 주관한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경기, 강원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발생해 남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철새이동권이 겹치는 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40배 이상 발생하는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면서 “이번 가상방역훈련을 통해 긴급행동지침(SOP)을 숙지하고 질병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당초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에 대한 참관인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시연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영상을 통한 비대면 가상방역훈련으로 전환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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