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내·외부 정기적 소독
음용수는 상수도로 대체를
사람·차량 출입 통제 중요
낙뢰·누전 대비 세심 관리
경기도, “철저 방역” 당부

[축산경제신문 이승훈 기자] 경기도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가축질병의 확산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지도점검 강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도내 축산농가들의 철저한 방역활동을 당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접경지역 내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경기 624건, 강원 802건)하고 있고, 많은 비로 인해 접경지역의 오염원이 하천을 타고 떠내려 올 경우 ASF 바이러스가 농가 내로 유입될 위험성이 있어 철저한 방역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양돈 농가에서 전실·울타리·소독시설·우수로 등 방역 시설을 조기에 설치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집중호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정기적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축산농가들 역시 도의 이 같은 노력에 맞춰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가축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먼저 가축 음용수를 상수도로 대체하고 지하수를 이용할 경우 염소계 소독 후 이용해야 한다.
농장 인력들은 주변 농경지나 하천, 산 방문을 금지하고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농장 주변에서 멧돼지 폐사체 등을 발견하는 즉시 관할 시군의 환경부서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농장 내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해야 하며, 손 씻기, 장화 갈아 신기 등을 철저히 이행해 물을 매개로 하는 가축전염병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강우 소강상태를 활용해 농장 내·외부를 소독하는 활동도 필요하다.
만약 축사가 침수됐을 때는 물을 최대한 빠르게 빼주고 축사 내외를 소독 후 조속한 건조를 위해 환풍기를 가동해야 한다. 
낙뢰·누전 등에 의한 정전 시 대규모 가축 폐사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시설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장마 종료 후에는 차량 및 농장 외부, 진출입로 등을 꼼꼼히 소독하고 농장주변 생석회 벨트를 보강해야 한다. 
이 밖에도 농장 내 물웅덩이 제거 및 사료 건조 상태 확인, 농장 배수로, 축사의 틈에 대한 방조, 방충망 점검을 통한 구충, 구서 대책 수립 등에도 적극 힘써야 한다. 
이규현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장마철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시기인 만큼, 가축전염병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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