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품질에는 큰 차 없어
농가 소득 향상까지 기대
축산과학원, 농가 보급 중

사육기간을 3개월 단축하면 한우 한 마리당 온실가스 10.4% 감소가 예상된다.
사육기간을 3개월 단축하면 한우 한 마리당 온실가스 10.4% 감소가 예상된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이 농가 소득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열량 단기비육을 통해 기존 사육기간인 31개월을 28개월로 3개월 줄였다.
축산원에 따르면 한우 사육 단계마다 영양소 함량을 정밀 조절해 한우 성장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사료비와 관리비는 줄일 수 있다.
사육기간을 3개월 단축하면 한우 한 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10.4%(약 465kg CO₂eq)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전체 국내 사육 한우 거세우에 모두 적용한다면 연간 18만2000톤 CO₂eq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한·육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492만3000톤 CO₂eq(2018년 기준) 대비 약 3.7%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을 적용한 17개 농가(한우 2130마리)의 평균 소득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농가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적용 농가의 사료비는 일반 농가보다 9.2% 낮았고, 출하월령은 2.6개월 짧은 28.2개월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인 섬유질 배합사료(TMR) 배합비 프로그램을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nias.go.kr)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2년 간 약 5500건이 다운로드될 정도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범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축산분야 온실가스 대응 전담반을 운영 중에 있으며, 연구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정밀사양 기술개발 등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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