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모두 일시 정지
자국·수출 라인 큰 타격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세계 굴지의 육류 수출업체인  JBS 푸드가 최근 사이버 테러를 당해 작업장이 셧 다운(일시정지) 되면서, 세계 소고기 시장이 그 파장으로 큰 충격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황명철 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발행하고 있는 아그리랜드 미디어 5월 31일자를 인용, JBS푸드의 사이버 테러로 인한 영업 일시 중단 소식을 전했다. 
JBS푸드는 미국‧영국‧유럽‧멕시코‧호주‧뉴질랜드에 지사를 두고 있는 세계에서 톱 클래스에 위치한 육류 수출회사로, 소‧돼지‧가금‧양고기 등을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JBS의 연평균 매출은 약 49억2000만 달러(한화 약 50조원)로, 세계 육류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JBS영국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대체육까지 생산하고 있다. 
이번 사이버 테러는 아일랜드 보건행정부(HSE)의 컴퓨터를 통해서 이뤄졌으며, 최근 들어 빈번한 사이버 테러로 인한 세계 육류 공급 시스템 충격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육류 유통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BS푸드에 대한 사이버 테러로 전체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JBS호주는 지난달 31일 호주 전역의 소고기와 양고기 도축 전체를 취소했으며, 수출 라인도 모두 정지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호주 농업부 장관은 “재가동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조만간 자국 내 공급과 세계 육류 시장의 공급 중단으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