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채널로 떠오르며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생방송과 이커머스(온라인 전자상거래)의 합성어인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으로 상품 판매와 구매가 이뤄진다.
기존의 유통채널이 상품 정보를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라이브커머스는 쌍방이 소통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습득한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도 모호해졌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상품만 있으면 누구나 판매와 방송을 진행할 수 있어 판매자인 동시에 구매자가 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과 모바일 라이브방송을 촉진시킨 5G 이동통신은 라이브커머스가 소비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조 원에서 2023년에는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 네이버, 쿠팡, 카카오가 거론되고 있다.
그렇다면 축산업에선 어떨까?
한돈브랜드 도드람은 올해 4월부터 자체적으로 스튜디오를 제작해 가공품, 생육 등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했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2일 양재동 aT센터에 라이브커머스 진행이 가능한 ‘aT 스튜디오’를 개소했다.
아직은 도입단계에 불과하지만 축산업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사용한 판매 전략은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짧은 시간에 빠르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텔링 개발이 요구된다.
라이브커머스는 비단 상품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청자 참여가 가능한 동영상으로 내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된다는 것을 부각시킬 수 있고, 가축을 매개로 한 치유체험농장 등을 소개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소통문화로 급부상한 라이브커머스가 지닌 파급력은 상당하다. 
실시간으로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오해에서 비롯된 축산업의 부정적인 면을 바로잡고 축산물 소비확대에 적극 활용하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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