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PB상품 쏟아져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백색시유 시장이 심상치 않다. 유업체들이 앞다투어 저가 우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PB상품들도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
여기에 정량, 정가를 고수하던 유업체를 대표하는 1000㎖우유에도 가격을 할인하거나 우유·유제품을 붙여 파는 등 판매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학교 우유 급식이 중단되면서 백색 시유 시장의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이른바 ‘감아 팔기’, ‘끼워팔기’ 등의 사은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유통현장에서는 할인하지 않는 제품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면서 “할인에 유제품·유가공품까지 묶어 두니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업체들이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저장성이 없는 원유의 특성 때문이다. 매일같이 생산되는 원유를 가공·판매해야 하므로 출혈경쟁을 멈출 수가 없다. 
특히 유제품은 습관성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별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 없다는 이유도 출혈경쟁을 부추기는데 한몫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낙농업계 관계자는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면서 급식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지가 벌써 1년이 넘어섰다”면서 “학교우유급식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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