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줄곧 후원
하나로마트 성공 사례
강연비도 전액 기부로
여주축협 임직원 열성
‘사회공헌 조합’ 귀감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5월, 이달의 나눔축산인상에 지귀정 여주축협 하나로마트 점장이 선정됐다. 
(사)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12일 본부 사무실에서 지귀정 점장에게 이달의 나눔축산인상을 수여했다. 
지 점장은 1985년부터 이천농협에 입사, 35년 간 이천농협, 여주축협, 여주축협 하나로마트에서근무하며 소비자 유통 및 경제사업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2012년 12월부터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 후원해 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로마트 지점 성공사례를 전파하면서 받은 강연비 등을 나눔활동에 써 달라고 기부하기도 했다. 
지귀정 점장 뿐만 아니라 여주축협 임직원 84명은 매년 따뜻한 후원을 통해 소비자‧농업인‧축산인이 행복한 동행을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의 이러한 상생활동에 힘입어 여주축협은 축산업계 사회공헌 우수조합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나눔축산운동본부는 2019년 3월부터 매달 ‘이달의 나눔축산인 상’을 선발해 총 20명의 우수 후원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여주축협의 지귀정 점장은 21번째 수상자다. 

[현장 인터뷰] 지귀정  점장

 

축산인들 적극 참여…확산 불씨 지피길

 

매월 입금되는 나의 급여

주민들의 격려와 참여 덕

일부 정기기부 당연한 일

협동조합 역할 항상 고민

 

- 나눔축산운동은 언제 알게 됐나?

“2012년 문서가 시행됐다. 당시 협동조합 직원으로서 협동조합의 역할은 물론 지역주민들과의 상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사회공헌 그리고 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 나눔 외에도 여러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주축협의 하나로마트는 여주 시 오학동에 자리 잡고 있다. 하나로마트의 성장은 오학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참여 덕분이다. 따라서 나의 급여는 그분들이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급여 중 일부를 아예 정기 기부하고 있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 협동조합에 대한 가치관이 정말 뚜렷하다. 

“요즘 협동조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건 일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농협은 지금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촌과 소외된 지역 내에서 요양병원을 비롯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는 직업란에 ‘회사원’이라고 쓸 수밖에 없지만 그때마다 고민해 본다. 내가 회사원인가? 협동조합의 직원이 일반 직장인들처럼 회사원인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그들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하는 활동가는 아닌가? 하고 자주 생각한다.”

 

- 나눔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모두 농업에 종사해 오셨고, 또 지금도 어머니는 농사일을 하고 계시다. 어릴 적부터 농사일을 지켜보고 도움을 드리면서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나눔 활동이 보다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축산농가들 역시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농업보다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농산물 생산보다 고부가가치 산업이고 여력도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지귀정 여주축협 하나로점장은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활동 초기에 ‘기부 저금통’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그는 전국의 하나로마트나 금융점포에 나눔 기부 저금통을 다시 제안했다. 

한편, 지 점장의 남편은 인근 농협의 임직원으로, 아들은 단국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팜스코에서 근무하고 있는 협동조합 가족이며 축산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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