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공존 선결 과제
농장 방역과 청결 최우선
나무와 꽃 심고 냄새 저감
녹차 부산물 사료에 섞어
품질 고급화…장학금까지

덕림축산 전경.
이범용 우성사료 지구부장, 정연우 덕림축산 대표, 채승훈 우성사료 양돈부장(사진 왼쪽부터)이 한돈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범용 우성사료 지구부장, 정연우 덕림축산 대표, 채승훈 우성사료 양돈부장(사진 왼쪽부터)이 한돈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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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역민과 화합하며 깨끗한 농장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는 한돈농장이 있다. 전남 보성군 웅치면 산 아래에 자리 잡은 덕림축산(대표 정연우)이 그 주인공이다. 모돈 200두 규모의 일관 사육농장으로 성적이 우수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농장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

 

# 폭넓은 현장 경험
정연우 대표는 축산전문기업에 입사해 18년간 축산 현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다양한 기술을 습득했다. 번식부터 비육까지 폭넓게 섭렵한 그는 자신의 농장을 갖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99년 고향인 보성에 자리 잡았다. 
정 대표는 농장의 방역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방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지역사회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청결과 환경도 사양관리 만큼이나 중요한 관리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농장 입구부터 곳곳에 조경수와 꽃들이 심겨 있고 농장 주변에는 편백나무를 심어 냄새 저감에도 노력했다. 보성양돈협회 회원들과 깨끗한 농장 만들기 캠페인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전남대학교 축산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고, 한돈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 보성지부장을 오랜 기간 역임하며 한돈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 MSY 24마리 
덕림축산의 최근 1년 MSY 24마리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성적은 농장주, 직원, 사료 회사가 합심해 이룬 값진 결과물이다. 
정 대표는 “항상 솔선수범의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을 맡고 있는 직원을 신뢰하고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 문제를 키우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축산 통해 삶의 철학 생겨
보성은 녹차로 유명하다. 녹차 부산물과 배합사료를 먹고 자란 보성녹돈 또한 이 지역을 대표하는 축산물로 유명하다. 
정 대표는 보성에서 개최하는 지역축제 때마다 한돈 시식 행사에 돼지고기를 지원하는 등 한돈 소비촉진 행사에 앞장서고 있다. 
또 모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경로당이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한돈 나눔 행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농장을 시작했지만, 이젠 축산을 통해 삶의 철학이 생겼다”고 전했다. 
 “축산은 자연, 사람, 이웃, 사회가 공존하며 모두가 함께 살아갈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정연우 덕림축산 대표는 대한민국의 축산을 이끌어가는 한돈리더 K-Far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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