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폄훼에 대하여Ⅴ…잘못된 인식(중)
축산 폄훼에 대하여Ⅴ…잘못된 인식(중)
  • 권민 기자
  • 승인 2021.04.1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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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처음에는 생과일과 생채소를 갈아먹는 그린스무디와 감자, 고구마, 쌀 위주의 고탄수화물 식단으로 바꾸었고, 뒤이어 지방이 문제가 된 것이 아닐까 싶어 모든 견과류, 오일 등을 제거한 저지방 자연식물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부터 장내에 가스가 차고 식후 만족감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단백질과 지방 섭취 부족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콩류와 지방이 풍족한 기타 야채를 곁들였습니다. 
중간중간 여러 가지 디톡스 요법과 자연 치료와 민간요법도 다양하게 시도했지만 오히려 더 악화돼 결국 항생제까지 처방받게 됐습니다. 물론 다이어트에는 성공했지만 보기가 흉해, 먹는 양을 늘렸지요. 

 

후유증·부작용 심각


하지만 먹을 때마다 증상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통증이 너무 심해 많이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건강을 찾으려 했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 것은 물론이고 가족과의 관계도 개인적인 문제로 좋지 못해지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채식이 몸에 좋다는 말에 무턱대고 육류를 끊었던 이들의 후유증과 부작용의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 대부분이 병원을 찾은 후의 의사 진단 내용에 따르면 “당신의 장은 지금 섭취하고 있는 고섬유질의 식단을 감당할 수 없다”다. 지금 상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채소, 과일, 콩, 곡류 등의 식물성 음식을 물리적으로 분해해 그 속에 담겨 있는 영양소를 장에서 정상적으로 흡수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사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린다. “계속 이와 같은 식단을 고수하면 아마도 영양실조로 조만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될 것이므로 식이섬유 섭취를 최소화하고,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라”다. 
의사의 처방대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한 결과 며칠이 지나자 여드름,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등 그동안 고생하던 여러 증후들이 말끔하게 해소됐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절대적인 비건의 믿음이 무너졌다고 술회한다. 
필수 영양소라는 것이 있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 체내에서 합성이 안되거나 동물체의 요구량에 비해 합성속도가 극히 완만한 영양물질로, 외부에서 이러한 물질들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생존 및 성장에 현저한 장애를 준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바로 5대 영양소이며, 우리가 섭취하는 다양한 음식물이 바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원천이다. 
인체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심장은 뛰고 허파는 호흡을 계속한다. 복부의 장기들 역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또 생각하고 달리고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떠드는, 이 모든 인체 내의 활동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이들 영양소다. 
이 영양소 중 단백질과 지방은 특히 육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은 계란, 두부, 해산물, 소고기, 닭고기 등에 풍부하다. 단백질은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성분을 지니고 있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 인체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면서 몸에서 사용하지 못한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지방은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면서, 지용성 비타민의 운반과 흡수를 돕는 등 생체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편식 하지말라” 권유


특히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지방을 생산하고 분해하는 생화학적 작용을 몸속에 가지고 있지만, 몇몇 종류의 필수 지방산은 이러한 방법으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 섭취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러한 단백질과 지방은 탄수화물과 함께 3대 영양소라고 한다. 
대다수의 식품영양과 관련된 전문가들은 채소와 육류에 각각의 영양소들이 들어 있으므로 몸을 건강하게 하려면 다양한 음식을 적당한 양으로 먹고, 편식을 하지 말라고 권장한다. 편식을 하게 되면 영양의 균형이 깨져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들은 편식한(?) 지식을 근거로 육류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과 단백질, 철분 등이 채소와 과일에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를 그것들에서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특히 지방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임으로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육류를 기피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 이상구 박사가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채식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채식에 관한 관심이 크게 일었다. 이 박사의 말에 따르면 당시 축산업자들이 “죽인다”며 돌격대를 결성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럼 그 당시 폭발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채식’은 왜 지금 자리를 잡지 못했던 걸까? 그것은 극단적 채식으로의 식단 변화가 일으킨 부작용 때문이다. 이 박사의 말을 따라 육식을 끊고 채식을 선택했던 이들이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채식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모 대학의 명예교수는 칼럼에서 “우리 몸의 유전자와 여러 생리학적 기능도 채식에 더 적응하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했는지 출처도 없다. 도대체 왜 이런 주장들이 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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