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했지만 일정 불투명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이달부터 학교우유급식이 본격화 됐지만 물량은 평년의 절반수준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학교 우유 급식에 소진된 원유는 9만 6000톤. 지난해에는 이의 절반 수준인 4만여 톤만이 소진된 가운데 낙농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올해도 그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학교 우유 급식이 부진한 이유는 아직도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학사 일정이 정상화 되지 않아 등교일수가 불규칙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학교 우유 급식 관계자는 “개학을 했다고 하더라도 학사 행정이 정상화된 것이 아니므로 학교 우유 급식을 미시행하거나 보류하고 있는 학교가 많다”고 말했다.
또 학교 우유 급식을 시행하는 학교도 등교일수가 줄어들면서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 19가 확산국면에 들어서면서 이 물량마저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 4차 대유행을 우려하면서 대응단계를 올리게 되면 학사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우유 급식을 진행 중이라 해도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상급식 물량만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소진된 물량 4만 톤 가운데 무상급식 물량은 2만 톤. 
무상급식의 경우에는 지난해부터 멸균우유를 가정으로 택배 발송하고 있어, 올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지원예정이다. 
따라서 정상등교가 이뤄지지 않으면 학교우유급식도 정상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