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빅데이터 공개
사육 현황·폐사·도축 마릿수 등
향후 예측·경영 수립 활용 가능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지난해 소 폐사 마릿수는 총 9만 9928마리로, 암소 5만 6150마리, 수소 4만 3778마리로 집계됐다. 한우는 6만 9154마리, 젖소 1만 8722마리, 육우 1만 2052마리가 폐사했다. 출생부터 생후 2개월 구간에서 3만 2174마리(32%)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폐사 원인은 일반병 63.2%, 기타 18.7%, 사고 19.8% 순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동안 정책에 활용해오던 이같은 소 이력제 빅데이터를 민간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6일부터 관련 빅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제 국내서 사육 중인 소(한우·육우·젖소)와 관련한 정확한 데이터를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데이터는 소 개체식별 대장에 기록해 보관하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했다.
필요로 하는 정보는 축산물이력제 누리집(www.mtrace.go.kr) 상단 메뉴 ‘개방시스템’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자료를 민간 연구기관, 대학, 축산 컨설팅·사료·자재 기업 등에서 다양하게 분석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연도별 소 사육현황, 출생·폐사·도축 마릿수와 월령 등을 활용해 향후 사육 마릿수를 예측해 농가 컨설팅에 활용하거나, 연관 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개한 소 이력정보는 여러 분야에서 산업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민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돼지도 개체별로 관리하기 위해 모돈 개체별 이력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에 공개한 소 이력정보 등이 한우 관측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학생, 대학원생, 민간 연구자 등이 참여하는 ‘한우수급 예측모형 경진대회(4~10월)’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