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가속 페달
영업이익 1조1000억 증가

베링거인겔하임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긍정적인 사업실적을 달성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지난해 순 매출이 전년보다 3% 증가한 195억7000만 유로(약 26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6억2000만 유로(약 6조2000억 원)로 2019년 37억8000만 유로(약 5조1000억 원)보다 약 8억4000만 유로(약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또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 지난해 총 R&D 비용은 전년보다 7% 증가한 37억 유로(약 5조 원)였다. 이는 순 매출의 18.9%에 해당하는 수치로 베링거인겔하임 136년 역사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미하엘 슈멜머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재무 및 경영지원 담당이사는 “지난해 여러 난관을 감안할 때 2020년 실적에 만족한다”며 “인간·반려동물·가축의 웰빙에 대한 기여와 사업실적 면에서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 R&D뿐 아니라 디지털 및 데이터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동물약품 부문의 경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호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사업부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41억2000만 유로의 순매출을 기록하며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양돈 및 반려동물 구충제 부문은 성장세가 두드러져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률 감소가 양돈의약품 부문에 반동 효과를 일으켜 양돈백신 ‘인겔백 써코플렉스®’의 순매출은 2억64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아울러 반려견 구충제 ‘넥스가드®’는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순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억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베링거인겔하임의 매출은 올해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압박 확대로 인한 업계 환경이 2021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의 강한 성장이 예상되며, 환율 조정 효과 기준으로 2021년 순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