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1.04.0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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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조절 초점…가격 하락 선제 대응”

‘미경산우’ 참여 기준 개선
농가의 자발적 감축 기회를
조기·분산 출하 유도 통해
향후 적정 마릿수 유지케

기업 자본 한우산업 진출
농가 직원으로 전락할 것
협회·집행부에 힘 실어줘
산적한 문제 해결케 해야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뚝심으로 반듯하게 한우협회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이같이 취임 일성을 강조하며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삼주 회장은 “어려운 시점에 한우협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이 또한 누군가 해결하지 않으면 한우 산업의 미래는 없기에 어려운 길을 택했다”면서 “두드리고 또 두드려, 될 때까지 뚝심으로 한우 산업의 현안 해결과 제도적인 뒷받침인 만들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산업의 반석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 올해 하반기, 한우가격 우려가 예상되는데.

한우 산업은 사육 마릿수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우려해 생산자 주도로 수급조절사업을 펼쳐왔다. 

330만 마리를 기점으로 가격 폭락을 우려했기 때문에 미경산우 비육 지원사업을 통해서 사육 마릿수를 조절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계속해서 마릿수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19라는 변수가 나타나면서 가격 완충효과를 일으켜 현재 사육 마릿수가 330만 마리를 넘어섰지만 아직은 가격이 지지가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 지침이 달라지면 내년도에는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다. 

분명한 것은 사육 마릿수가 이처럼 증가할 때는 추석 이후. 즉 연말을 기점으로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처해야만 한우 산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 이에 대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나.

우선으로 한우협회가 주도적으로 벌이고 있는 미경산우 비육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제한적인 조건들로 인해 사업 참여율이 40%대에 머물러있다. 이 상태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구체적인 시행 지침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한우협회는 농식품부에 매칭방안 개선과 함께 참여 농가 확대를 위한 개선안을 건의했다. 

사업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참여조건을 완화해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조기 출하와 분산출하를 유도해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 공약사항에 대기업 축산진출 규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표면적으로 대기업의 간판만 내걸지 않았을뿐 축산 기업을 중심으로 한우 사육 기반을 잠식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축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이 진출하지 못한데가 한우 산업이다. 기업자본이 유입되기 시작되면, 사육기반은 그들에게 넘어가고 한우 농가들은 단순 사육을 맡아서 하는 직원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기업 축산진출을 저지해 농민의 실질적 사육기반 유지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사육 형태에 따른 기준과 규정을 명확하게 개념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가 한우 산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개방화 시대에 수입 소고기와의 경쟁 속에서 공급과잉에 의한 가격 폭락까지 이중고가 예상된다. 

한우농가들은 자신의 이익만 볼 것이 아니라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안정된 산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수급조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한우협회와 집행부에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 

한우협회장과 한우협회 임직원들은 협회 회원들의 소중한 조언에 귀 기울이며 화합과 현실적 소통으로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다. 또 관련 산업들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화합을 통해 소통해 나갈 것이다. 한우산업과 이를 둘러싼 전후방 산업의 지향점은 같다. 한우 산업이 살아야 이들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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