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량·수태율 등 개선돼
세계 최상위 수준은 여전

유우군 능력 검정 최우수
경기도 김포 대성우 목장
경대낙협, 최우수 기관에

국내 유전자원 자립 기여
두희 목장 등 12곳 목장
후대검정 우수농가 선정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추진하고 있는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젖소개량의 성과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의 지난해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농가 참여율 증가는 물론 산유량, 분만 간격, 수태율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참여 농가는 전국 2906호로 경산우 15만2215마리를 비롯 23만7460마리를 검정했으며, 국내 전체 경산우 중 64%가 참여해 2019년 대비 0.8% 증가했다. 
305일 보정성적은 산유량 1만423kg으로 71kg 늘어났으며 수태율은 28.6%에 비해 0.2% 개선됐다. 
그 외 유지량 412kg, 유지율 3.95%, 유단백량 334kg, 유단백율 3.21%, 무지고형분량 913kg, 무지고형분율 8.76%로 전년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마리당 산유량 1만423kg은 국제기구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 회원국 46개 중 최상위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2020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한 낙농가에 대해 우유 생산, 번식, 체세포, 효율성 등 8개 항목을 평가, 경기도 김포 대성우목장(이성우 대표)을 최우수 검정 농가로 선정했다. 
또 분야별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13호를 우수농가로, 가장 모범적으로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을 수행한 경북대구낙협(조합장 오용관)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최우수목장으로 선정된 대성우목장의 305일 보정유량은 검정농가 평균보다 1827kg 높은 1만 2250kg, 체세포는 8만3000이 적은 11만9000cell/㎖의 뛰어난 검정성적을 보였다.
특히 대성우목장의 분만 간격은 전국 평균보다 52.9일 빠른 410일, 첫 발정에서 임신할 확률은 10.4% 높은 39%, 비유 지속성도 평균보다 2.3%가 높은 92%를 보였고, 경제수명은 144 비유기로 검정 농가 평균보다 22.5 비유기가 높아 일반검정 농가와 비교하면 탁월한 생산 효율성을 나타냈다.
또한, 유우군능력검정과 병행해 한국형 씨수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후대검정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유전자원 자립화에 크게 기여한 후대검정 우수농가에 대해 유전능력, 생애 유량, 산차별 유량, 평균 체세포 등급, 분만 간격 등을 고려해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는 후대검정 딸소를 선정했다. 
국가 유전평가결과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 두희목장(대표 이재광) 514호의 경우 종합지수(KTPI)가 가장 높은 2983으로 나타났으며, 중앙목장(대표 정원진) 567호의 경우 3산 이상 산차별 평균기준 유량 1만3000kg 이상 개체 중 유량 유전능력이 가장 우수했다. 
오도원목장(대표 이차복) 459호는 체형 점수에서 기준 점수 이상 수상대상 개체 중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결과는 ‘2020년도 한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사업보고서’ 책자로 발간될 예정이며, 젖소개량사업소 홈페이지(www.dcic.co.kr)에도 게재해 낙농가 수익증대 및 다양한 개량지표로 활용되며 검정성적을 분석해 농가에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이번 선정된 우수농가는 2020년도 유우군 능력검정사업 전국 평가대회에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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