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축협 조합원 농가 한우
주변서 “길조” 인기 독차지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아산축협(조합장 천해수) 조합원 농장에서 대박의 상징 ‘흰 송아지’<사진>가 태어나 화제다.
아산시 음봉면 임웅빈 농가에서 신축년(辛丑年) 흰 소띠의 해에 흰 송아지가 출생해서 이 지역 축산인은 물론 지역민으로부터 길조라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축협에 따르면 이번 흰 송아지는 임웅빈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순수 한우 암소의 두 번째에서 지난 1월 19일 낳았는데 처음에는 백색이 뚜렷지 않고 관찰 경험도 없어 오히려 병에 걸린 송아지가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고. 커가면서 점차 흰 털이 강해져 수의사 등 전문가와의 진단결과 “흰 소가 맞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임웅빈 씨는 “흰 소띠의 해에 흰 송아지가 태어나 길조라며 올 한해 저와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아산시도 대박 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 “귀한 흰 송아지, ‘백우’를 정성스럽게 키우겠다”고도 했다.
천해수 조합장은 “2021년 신축년 흰 소띠 해에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고 특히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모든 축산인들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임 씨 농장은 지난해부터 2세 경영인 준혁씨가 귀농해 부친으로부터 바통을 받아 암소 200여마리 규모의 한우농장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편 흰 소 ‘백우’는 토종 한우로 일제 강점기 이전에는 많이 사육되었으나 일본이 우수한 소 품종을 데려가면서 황색 소만 남겨두어 조선의 소로 한정지어졌고 오늘날 황소만 찾게되면서 나머지 소들은 사라졌다는게 전문가의 견해다. 
지난 1~2월 경북 영천과 경남 의령에서도 출산, 화제를 모은바 있는 흰 송아지는 수의학적으로 ‘알비노’(albino) 현상이라고 하는 일종의 변이된 희귀종이다. 태어날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라해서 길조라고도 한다. 현재 국내에는 26마리의 백우가 사육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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