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호 중 56농가 완료 후
출입자‧차량 등 유입 통제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법적 기준보다 강화한 차단 방역 시설을 갖춘 ASF 살처분·수매 농장들이 후보돈 재입식 후 연일 ASF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며 업계 귀감이 되고 있다. “내 농장을 스스로 지킨다는 일념으로 축산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강화된 8대 방역 시설 활용을 생활화하고 있다. 소독캠페인, LED 경광등 설치 등 ASF 바이러스 유입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며 모범 사례로 인식된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5일 재입식 시작 후 4개월 동안 전체 208호 중 56(27%)가 재입식을 마쳤다. 최근 한돈농장 9호도 재입식 평가를 마친 상태로 언제든 후보돈 입식이 가능하다.

재입식을 완료한 한돈농장 56호는 강화된 8대 방역 시설을 갖추고 매개체·차량·사람 등으로 인한 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산차량이 농장 내·외부 울타리 내로 출입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돈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환복·손씻기 등을 철저히 실천한다. 농장 작업자 등에 대한 자체교육 및 한돈농장 소독캠페인 등을 실시 중이다.

농가들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8대 방역 시설을 자발적으로 법적 기준보다 한 단계 높여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준길 대한한돈협회 이사는 인근 지역 한돈농가의 차단 방역 강화를 위해 축산차량 진입통제 방안 및 8대 방역시설 설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돈협회는 야생멧돼지의 접근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반경 10km 이내 한돈농가에 야생동물 차단용 LED 경광등을 지원해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의 봄철 ASF 강화대책에 따라 차량진입통제와 8대방역시설 설치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문 컨설턴트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전국 양돈조합, 사료회사, 수의사 등을 대상으로 컨설턴트를 추가로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후보돈 재입식 돈사에 설치한 전실 전경.
후보돈 재입식 돈사에 설치한 전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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