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형처리제, 미생물 활성화
혼합 원료 1차로 발효하고
미세한 이물질 선별 후 부숙
1년 이상 재사용으로 경제적
이후 양질 유기농 비료 활용

기능성 깔짚 사용 악취 저감
부숙 후 완숙 퇴비 반출하며
비료 효과는 일반퇴비를 능가
30여년 동안 지켜온 ‘정직’
농가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로

부형처리제 ‘발효왕겨’ 샘플.
고온으로 발효 중인 발효왕겨와 돈분 혼합물. 

 

김이준 대표.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오는 3월 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축산 농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퇴비 부숙도 의무화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축을 사육하는 모든 축산 농가가 의무적으로 퇴비 부숙도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제도다.

축산업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가축분뇨 처리와 냄새민원은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로 당위성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산나축산은 지난 2020년부터 가축분뇨 처리와 냄새 저감을 위해 부형처리제 ‘발효왕겨’를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부형처리제 발효왕겨는 미생물 활성제로 분해 미생물과 부숙왕겨를 활착해 별도의 설비·공정 없이 가축분뇨와의 혼합만으로 유기성 분뇨를 빠르게 분해·소멸시키는 제품이다.

 

# 미생물 활성 극대화

호산나축산이 보급하는 부형처리제는 미생물 활성제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베이스로 구성됐다. 발효왕겨, 토탄, 활성제와 함께 검증된 강력 미생물제(특허출원 : 10-2020-0053674-복합미생물)를 혼합했다.

혼합한 원료를 1차 발효하면 일정시간 교반을 통해 미생물과 활성제를 합쳐 미세한 이물질을 선별하고 2차 후숙 후 출고된다.

이러한 촘촘한 과정을 통해 미생물 밀도가 높아진 부형처리제는 1년 이상 재사용할 수 있고, 재사용 이후에는 양질의 유기농 비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부형처리제의 핵심은 ‘발효왕겨’다.

김이준 호산나축산 대표의 말에 따르면 “왕겨 표면의 규산질 코팅 층을 파괴해 형성된 다공성(多孔性, 물질 조성 분자와 분자 사이의 여러 틈)은 다른 원자재보다 미생물 증식과 활착에 효과적이고 미생물 특성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보호한다”며 “그중 발효왕겨는 수분흡수율이 기존 왕겨의 58%에서 71%로 향상돼 축분처리에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 축분 부숙 촉진, 악취 저감 효과적

축사 깔짚으로 발효왕겨를 100% 사용하면 일정기간 사용 후 퇴비사에 적재해 축분분해 후 깔짚으로 재활용하고, 일정횟수 재활용 후 완숙 퇴비로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톱밥, 왕겨 등 기존 깔개에 일부 첨가해 사용할 경우엔 기능성 깔짚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깔짚 상태에서 축분 부숙 촉진, 악취 저감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퇴비장에 적체된 미부숙 축분의 부숙제로도 활용, 축분 부숙 후 완숙퇴비로 반출하면 비료효과도 일반 퇴비보다 뛰어나다.

 

# 다수의 발효왕겨 사용사례

발효왕겨의 우수한 성능은 다수의 사용사례에서 나타났다.

육계사에서 발효왕겨를 사용한 결과 출하율은 기존 92~95%에서 99%까지 높아졌고, 사육기간도 34일에서 31일(체중 1.7kg 출하기준)로 단축됐다.

축협생축사업장 깔짚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엔 톱밥깔짚 대비 축산악취가 최대 89%가 감소했으며, 축분부숙도는 톱밥깔짚 사용 축분 대비 25% 이상(종자발아법 기준) 증가했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양돈농가인 ○○농장은 1:1 혼합비율로 처리한 후숙물을 재활용해 동일한 비율로 시험분석을 진행했다.

발효왕겨를 10회 재활용하자 돈분 소멸로 1년간 돈분 반출이 없었고, 돈분장 악취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잔여물검사성적서에서 중금속비율이 저하돼 비료 공정에도 합격했다.

 

# 가축분뇨 처리에 앞장 설 터

김이준 대표는 1980년대부터 호산나축산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부형처리제 ‘발효왕겨’를 농가에 공급할 때도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제품의 효능이었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장에서의 수많은 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생한 결과물이 발효왕겨다. 

김이준 대표는 “지난해 2월부터 양돈을 시작으로 전 축종에 발효왕겨를 보급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고민인 가축분뇨 처리를 확실한 효과와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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