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늘며 330만 돌파
돼지·젖소·가금류는 줄어
농경연, 1분기 축산 관측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가임 암소 증가로 송아지 생산이 늘어나면서 330만 마리를 돌파한 가운데 내년까지 사육 마릿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은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4%가량 늘어난 332만5000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내년에는 337만 마리까지 마릿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한우농가에서는 신중한 입식과 사육 마릿수 조절을 위한 자율적 암소 감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시됐다. 
젖소는 마리당 산유량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1분기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9~2.3% 감소한 51만 8000~52만 톤으로 예상되며 2분기에는 전년보다 1.4~1.8% 감소한 53만 4000~53만 6000톤으로 전망했다. 
돼지는 사육 마릿수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63만 8000마리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 평년대비 0.1%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생산성 향상 등의 이유로 도축 마릿수는 오히려 평년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다. 3월 도축 마릿수는 전년(158만 2000마리) 동월 대비 1.2%, 평년(149만 4000마리) 동월 대비 7.1% 증가한 158만∼162만 마리로 예상했다. 
계란은 AI 살처분에 따라 산란계 마릿수가 급감하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5월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전년 및 평년대비 14.1%, 6.4% 감소될 4585만 마리로 전망됐다. 3∼5월 계란 생산량은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가 줄어 전년 대비 17.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계란 산지 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1600∼1800원/특란 10개로 예상된다. 농경연은 6~9월께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육계도 AI의 영향으로 4.9% 사육 마릿수 감소가 예상된다. 3월 육계 사육 마릿수는 종계, 성계 사육 감소로 병아리 생산이 줄어 전년(9635만 마리)보다 4.9% 감소한 9167만 마리로 예상된다. 
오리는 AI로 인한 종오리 사육 및 입식 감소 영향으로 사육 마릿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3월 사육 마릿수는 평년대비 43.6% 감소한 394만 7000마리, 4월과 5월은 전년 대비 각각 42.8%, 38.1% 감소한 432만 8000마리, 533만 2000마리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도축 마릿수도 평년대비 각각 36.8%, 46.6% 감소한 280만 5000마리, 291만 8000마리. 5월은 315만 5000마리로 평년대비 49.2%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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