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까지

[축산경제신문 윤태진 기자] 충북도는 3월말까지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출입 전 1회용 덧신(비닐장화) 착용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5일 괴산군 장연면 소재 한 종오리농장에서 도내 7번째 H5형 AI항원이 검출돼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농장관리자는 축사 출입 지점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장화를 소독한 후 축사에 출입해야 하지만, 발생농장 역학조사 결과 농장별 소독조 높이가 낮거나 소독약 양이 적고 제때 교환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축사 출입 시 ‘1회용 비닐 덧신’ 착용을 표준행동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축사별 현장 이행을 위해 1:1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방역지원본부 전화예찰을 통해 직접 지도하며 문자와 SNS 등을 활용해 3월말까지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축사 외부 마당도 오염지역으로 보고 매일 2회 이상 마당 소독도 독려한다.
도는 현재 도내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8건 확인돼 철새가 서식하는 하천과 농경지 주변 바이러스 오염이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군별로 담당 부서 간부를 AI 담당 지도관으로 지정해 정기적인 방역실태를 상시 협의하고, 농장별 통제초소 기능 작동 여부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방역의 제1선 주체는 농장주인 만큼 이번 충주 AI 발생이 도내 마지막이 되도록 농가의 자발적인 소독과 통제 활동 실천을 거듭 부탁한다”며 “특히 철새가 북상하는 3월 말까지 가금 농가와 관계 공무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