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기연 개발한 미생물제제
3년 연구 성과 특허 출원
악취 감소 발효 효과 탁월
생산성 증대 육질개선까지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우진비앤지의 ‘에코바이오(Ecobio)’는 국가연구 프로젝트로 축산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첨단 축산환경개선용 미생물제제다.
축산환경 개선 및 악취제거 목적으로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성과로 개발돼 특허출원(10-2000-0058513)을 마쳤다.
‘에코바이오’는 고초균·유산균·곰팡이류 등 25종의 미생물을 최적의 배합으로 조합해 악취 감소 및 축분의 발효 촉진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우진비앤지에 따르면 ‘에코바이오’에 대한 효력시험 결과 0.1% 처리구는 투여 15일 이후부터 암모니아 가스가 급격히 감소했고, 0.3% 투여구는 대조구 대비 약 80%의 암모니아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또 황화수소의 경우 0.1% 처리구는 투여 5일 째부터 가스를 급격히 감소시켜 10일 후에는 검출 한계 이하로 제거했고, 저급 휘발성 지방산 역시 100% 제거 효과를 나타냈다.
아울러 병원성 세균이자 악취 발생의 주요원인균인 클로스트리디움균의 성장을 현저히 억제해 장내유익균 우점 및 소화특성을 변화시킨 결과 생산성 증대뿐 아니라 육질 개선 효과까지 확인됐다. 
실제 ‘에코바이오’를 자돈에 11주간 급여한 결과 증체율 14.1%, 사료효율 13.7%가 개선됐고, 육성돈에 41일간 급여한 결과 마리당 약 3kg의 사료 절감과 함께 2.2kg의 추가 증체 효과를 보였다. 또 육질조사에서도 평가항목 13개 중 10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여 육질 개선 효과까지 기대된다.
‘에코바이오’의 또 다른 장점은 퇴비화 과정에서 장기간 고온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실제 처음 퇴비의 상·하층부 온도차는 9℃였으나, 18일 후 에코바이오 투여구는 21℃, 대조구는 34℃로 많은 차이를 보였고 하층부의 온도가 50℃ 이상 유지하는 기간도 투여구는 38일, 대조구는 23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에코바이오 투여구는 30일 후 전층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은데 반해 대조구는 40일 후에야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한 퇴비 제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에코바이오’로 발효 처리한 분뇨를 경작지에 시비한 결과 민원 발생소지가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 현재까지 민원 발생이 없었다”면서 “‘에코바이오’로 퇴비부숙도 의무화제에 적극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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