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주사로 약효 15일 간
소·돼지 세균성 호흡기 치료
노동 시간 단축·업무 효율화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녹십자수의약품이 출시한 ‘툴라젠-주’가 양축가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툴라스로마이신(Tulathromycin) 제제의 광범위 항생제인 ‘툴라젠-주’는 제품 1㎖당 툴라스로마이신 100mg을 함유하고 있으며, 약효가 15일간 지속돼 단 한 번의 주사만으로 소와 돼지의 세균성 호흡기질병을 치료한다. 
이로 인해 돼지의 돈군 단위 치료시 작업자의 노동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업무효율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양돈장에서 이유나 이동, 합사 등으로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시기에 ‘툴라젠-주’를 처치할 경우 질병 예방과 함께 증체량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밀사로 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양돈장을 대상으로 5주간 시험을 진행한 결과 ‘툴라젠-주’ 접종군은 체중이 9.8kg 증가한 반면, 미접종군은 7.8kg 증가에 그치는 등 ‘툴라젠-주’ 접종군의 증체량이 무려 26%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툴라젠-주’는 효능 및 효과적인 면에서 대조약(오리지널)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지난해 XP바이오가 전북대 공동실험실습관에서 실시한 약물동태 평가 결과에 따르면 돼지에게 ‘툴라젠-주’와 대조물질을 근육주사한 후 15일까지 혈중 툴라스로마이신의 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두 제제의 약물농도 추이가 유사하게 나타나 유의적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다.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자는 “모돈 2000마리 규모 농장 기준으로 폐사율 1% 개선 시 200마리를 추가로 출하할 수 있다”면서 “‘툴라젠-주’를 적기에 사용해 환축 치료는 물론 농장의 경영 성과를 개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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