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시스템 도입과 기후변화 대응(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을 정부의 주요 대내외 정책으로 제시하는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는 ‘실존하는 위협’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이 기후변화 문제를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이 백악관에서는 ‘기후의 날’이지만 ‘일자리의 날’을 의미하기도 한다”라면서 현대적이고 탄력적인 기후 인프라와 청정에너지 미래 구축을 통해 수백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연방정부 토지와 연안에서 새로운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중단하고, 2030년까지 해상 풍력 개발을 두 배로 늘리는 등 재생 에너지 생산을 증대하며, 화석연료 관련 보조금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관련 범정부 차원의 정책을 조율할 백악관 내 부서와 장관급 인사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구의 날’인 4월 22일 기후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미국이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 경제를 향한 돌이킬 수 없는 경로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후변화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이외 많은 기업으로부터 변화의 화두로 제시되는 것이 ESG 경영입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이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입니다. 
투자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 가능 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합니다.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정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국(2000년)을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UN은 2006년 출범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 이슈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농협금융지주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제 전환과 탈(脫)석탄 금융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ESG 전환 2025’ 비전을 선포했다고 4일 발표했고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SG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안에 ‘사회 가치 및 녹색 금융위원회’를 꾸리고 ‘ESG 전략협의회’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부분 대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변화에 대응 등의 전략을 수립하여 실시하고 있고 실시를 위하여 많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이나 EU에서는 ESG 평가를 기업의 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축산업계도 변화에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알려 축산업계를 향한 그리고 축산물에 대한 불신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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