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를 필두로
10월까지 9곳에서 잇따라

축산관련단체들이 올해 대거 수장선거를 앞두면서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오는 20일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장 선거를 시작으로 한우, 양봉, 한우자조금, 오리, 육계, 축산물처리협회, 10월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까지 9개 단체의 선거가 치러진다. 
오는 20일 가장 먼저 치러지는 선거인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장에는 강종성 전 회장과 김낙철 현 회장이 맞붙는다.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는 권역별로 나눠 직접 선거로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5일에는 전국한우협회와 한국양봉협회, 두 단체의 수장이 결정된다. 
전국한우협회는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 맞춰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후보자 입후보는 8일까지이며 오는 9일 열리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호추첨과 선출방법을 결정한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경우 23~24일 양일간 치러진 뒤 25일 결과를 발표 한다. 오프라인으로 치러지면 오는 25일 세종시 조치원 소재 홍익대국제캠퍼스에서 직접 선거로 회장을 선출한다.
양봉협회는 사전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다. 양봉협회는 오는 24일까지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취합해 오는 25일 대전 유성 소재 선샤인호텔에서 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선거에는 박근호 현 양봉협회 부회장과 윤화현 전 양봉협회 경기도지회장이 입후보했다. 이혜진 기자 Ree@chukkyung.co.kr

 


단체장 후보 선거공약


 
■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
 

[기호 1번 강종성]

 

‘생산자와 상생’ 최우선

부문별 위원장체제 구축

 

 

기호 1번 강종성 후보는 ‘생산자와의 상생’을 공약으로 내놨다.

강종성 후보는 지난 1일 전문지 기자 간담을 통해 “계란유통인과 생산자는 같이 가야 할 동반자로서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며 “계란 생산농가가 잘 살아야 유통이 산다”면서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강 후보는 “최근 계란유통업은 식용란선별포장업 도입 및 이력제 시행 등으로 변곡점에 놓였다”면서 “내적으론 각 부문별 위원장 체제를 구축해 내실을 기하고 본인은 외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인 풀무원, CJ, 오뚜기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장악 차단과 함께 개인 및 대형 식자재마트의 갑질 근절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트 행사시 원가이하의 계란납품 및 판매지원금 요구, 지속적인 할인행사 요구 등 업계의 오랜 관행으로 위기에 몰린 계란유통인들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20대부터 40여 년간 계란유통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를 위해 희생·봉사할 것”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결과를 보여주고 명예롭게 퇴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김기슬 기자 kimkija@chukkyung.co.kr

 

 

[기호 2번 김낙철]

 

잘못된 법과 제도 바꿀 것

‘생계형적합업종’으로 전환

 

 

 

기호 2번 김낙철 후보는 계란유통업의 악법을 바로잡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낙철 후보는 △강하고 체계화된 협회 △대기업 시장확장 차단 및 신규진출 금지 △중견규모 마트의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입법 △마트의 원가이하 가격할인 행사 협회 차원 대응 △생산자와의 관계 재정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계란유통업 발전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 잘못된 법이나 제도는 개정될 깨까지 끝까지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모든 유통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계란을 유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의 일환으로 “원가 이하 납품 요구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막기 위해 계약서 작성 의무화 등의 입법을 마련 중에 있다”면서 “권익위원회를 통해 적극 대응해 주위 상권과 회원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1월 31일부로 계란유통업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이 끝나면 더 이상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을 할 수 없다”며 “소상공인연합회와의 연합 하에 생계형적합업종으로 갈아타 대기업 시장 확대와 신규 진입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슬 기자 

 

 

 

■ 한국양봉협회 

 

[기호 1번 박근호]

 

육성법 완성·전문인력 육성

의무자조금 실현 실익 증진

 

 

박근호 후보는 1960년생으로 현재 한국양봉협회 부회장과 한국농촌지도자 대전 서구지역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대전지회장을 12년간 역임했고, 충남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대통령 표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충남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박 후보의 공약은 △양봉산업육성법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완성 △정부기관과 협력해 꿀벌 공익적 가치 제고 △밀원수 식재 확보 △양봉산업 신뢰 회복 위한 다양한 채널 활용 △의무자조금 실현으로 회원 이득 향상 △양봉 전문인력 육성(대학 양봉학과 개설, 장학재단 설립) △각 지자체 농민공익수당에 양봉농가 포함 조례 제정 등이다. 이국열 기자 lkt838@chukkyung.co.kr

 

 

 

[기호 2번 윤화현]

 

꿀벌 피해보상 대책 수립케

공익적인 수당 지원 정례화

 

 

 

윤화현 후보는 1955년생으로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 남양주시지부장, 경기도 지회장, 한국양봉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경기도지사장, 경기도 남양주시장 대상, 경기도 남양주 의장상을 수상했다.

윤 후보의 공약은 △양봉산업육성법 재검토(지회별 공청회·설명회 개최) △양봉산업 5개년 육성·지원 종합 대책 마련(중·장기) △자조금 사업 활성화(현행 임의자조금→의무자조금 전환) △꿀벌 피해보상 대책 수립 △정부 방역비 확대 및 병·해충 관리시스템 마련 △화분매개 공익적 수당 농가지원 정례화 △양봉협회 개선(협회검사실 정부지정 검사로 전환, 정부인증제 도입) △유통기반 구축(운영·수매·시설자금 확대) △관련 기관 협력체제 개선·구축 등이다. 이국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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