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복격 가동, 사업비 89억 원 투입

 

[축산경제신문 이승훈 기자] 경기도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전기와 액비를 생산하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 설치하고, 오는 2021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축분뇨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을 뒀다. 
농촌악취 문제 해소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에너지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가축분뇨에너지화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사업비 89억 원을 투입해 건축됐으며, 지난 2017년 12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을 맞게 됐다. 
하루에 가축분뇨 70톤과 음식물폐기물 29톤을 처리할 수 있는 병합처리 시설로 혐기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1일 7500kW의 전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는 600여 가구에 공급될 수 있는 양이며, 한전 등에 판매 시 연간 2억2500만 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00℃에 이르는 발전기 폐열을 인근 시설채소 농가에 공급해 지역과 상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뿐 아니라, 남은 소화액은 비료(가축분뇨발효액)로 등록한 후 농경지에 액비로 살포돼 가축분뇨 자원화를 도모한다.
특히 이천시와의 협의로 양돈농가 밀집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설치함으로써 가축분뇨를 신속히 처리, 농장 악취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영 축산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그린뉴딜형 축산업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해당 사업에 대한 농축협 및 민간 법인 등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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