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모니터링 결과
10개 제품 농장샘플 대상
검출량은 허용·권고 이하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양돈용 배합사료를 분석한 결과 곰팡이독소 검출률과 검출농도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출량은 대부분 허용 및 권고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1일 한돈협회 회의실에서 ‘2020년도 양돈용 배합사료 모니터링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 했다.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은 올해 4년째로, 배합사료 품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한돈협회는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돈용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10개 제품(육성돈용과 임신돈용)을 각 회사별 고객농장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샘플은 한 농장당 한 번에 40개씩 3차(5월, 7월, 9월)에 걸쳐 채취해 총 120개가 된다. 사료차와 급이기 등 4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국제 사료분석 공인검정기관에서 곰팡이독소 6종에 대해 분석했다. 
올해 1차(5월), 2차(7월), 3차(9월)에 채취한 육성돈과 임신돈 배합사료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아플라톡신과 오크라톡신의 검출농도는 관리대상 이하로 검출이 됐다. 그러나 검출률은 2019년 대비 증가했다. 
보미톡신, 퓨모니신, 제랄레논은 검출률뿐만 아니라 검출농도도 2019년 분석 결과보다 늘었다. 대부분의 사료 샘플에서 제랄레논을 제외한 모든 곰팡이독소의 농도가 허용 및 권고기준 이하로 조사됐다. 
한편, 한돈협회는 곰팡이독소 대부분이 허용 및 권고기준 이하로 검출됐지만, 곰팡이독소 간의 상호작용 효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종류의 곰팡이독소로 인한 증상뿐만 아니라 두 종류 이상의 복합적인 문제 발생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돈협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사료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료의 안전성 확보 및 품질관리 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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