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단체급식 등 판매 급감
후지 재고 4만여 톤 최고치
외국산보다 값 싸 소진 적기
육류유통수출협, 1000억 요청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내산 후지 재고물량 해소를 위해 육가공업체에 정부자금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국내산 후지 재고 소진을 위한 목적으로 1·2차 가공업체에 금리 1%의 자금 1000억 원 지원을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9월 기준 국산 돼지고기 전체 재고는 7만2000톤으로 이중 후지가 59.9%인 4만2000톤이다.
전년 동기대비 2.5배, 평년(최근 5년간) 대비 3.4배 증가한 수치이다.
후지 재고가 증가한 원인은 지난해 국내 ASF 발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급식, 단체급식 등에서의 판매량 감소로 분석된다. 
이에 협회는 후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선 햄·소시지 등에 국내산 후지 사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후지(2020.1~8)는 월평균 생산량의 67.6%가 2차 가공업체로 유통된다. 
한국가공협회 14개 회원사 조사결과 지난해 2차 가공품 생산량 및 사용량은 20만2000톤(베이컨 제외)에 이른다.
이중 원료육 사용량은 14만5000톤으로 추정돼 2차 가공업체에서 햄·소시지 등 원료육에 후지 사용비율을 더 높이면 후지 재고물량을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산 후지의 가격 경쟁력도 지난해부터 수입 전지보다 저렴해 지금이 후지 재고량을 줄이는데 적기라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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