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능력·기술로 우수 돼지·정액 생산

무진장축협 생축사업장 전경.
무진장축협 생축사업장 전경.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무진장축협(조합장 송제근·사진)은 품목조합을 제외하고 전국 농·축협 중에서 유일하게 양돈생축사업소와 유전자센터(센터장 김영종 축산기술사)를 운영하고 있다.
양돈생축사업장은 1986년 양돈계열화 사업장으로 설립해 2001년 종돈사업장으로 전환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안군 마령면에 위치, 부지 2만 2000평에 18개동의 축사에서 모돈 510마리(버크셔 160마리, 백돼지 350마리)와 비육돈 6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무진장축협 생축장에서는 2016년부터 삼원교잡을 통해 품질이 향상된 비육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다. 종모돈 구입은 미국 캐나다에서 듀록, 요크, 랜드, 바크 등과 국내산 금보ggp, 영광ggp 등을 구입하고 있으며 현재 10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생축사업장에서 평균체중 115kg의 비육돈은 월 평균 800마리 연 1만 마리 이상을 출하한다. 자체 축산물유통센터에서 가공된 돈육은 무진장축협의 한돈 브랜드인 ‘마이돈포크’로 출하된다. 마이돈포크는 전북지역 일원과 서울 및 경기도 농협 하나로 마트에 유통되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으로도 양질의 마이돈포크를 전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 진안군의 특화작물인 홍삼과 양질의 진안산 돼지고기를 접목해 차별화된 홍삼포크 브랜드육을 출시해 건강에 유익하고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홍삼의 제조 부산물인 홍삼박을 원료로 해 사포닌이 함유된 첨가제 홍삼파워를 개발했다.
홍삼파워를 일정기간 비육돈에게 급여하고 도체검사를 통한 성분분석과 출하율, 증체율, 등급, 마블링, 육색도 등 전체성적의 변화를 파악한다는 것. 이 같은 사포닌 성분의 돼지고기 품질 향상을 통해 독보적인 소비시장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육을 정착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생축사업소는 소비자의 인기가 높은 흑돼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진안군은 전통적으로 흑돼지를 사육하는 고장이다. 그러나 백 돼지와 다르게 생산성 저하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를 분석한 결과 농가에서는 전형적인 부계형 종돈을 사용하고 있었다. 
무진장축협에서는 흑돼지 모계라인을 조성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직접 미국 흑돼지 농장을 방문해 강선발을 통한 종빈돈·종모돈을 입식시켰다. 
현재 흑돼지 종모돈 20마리를 입식하고 버크셔 모돈 177마리를 입식해 1800여 마리의 흑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서 생산되는 버크셔 순종 후보돈은 진안군 및 전라북도 흑돼지 농장에 분양해 흑돼지 농가의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생축사업소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유전자원센터에서는 우수정액(흑돼지 정액포함)을 생산해 전라북도 일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월 4200스트로를 공급하고 있는데 수요농가의 인기가 높다. 정액 제조 시 보존기간이 오래가는 양질의 희석제를 이용하며 기존 사용농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이 활력이 좋은 우량정액의 공급으로 수태율이 높고 산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송제근 조합장은 “양돈농가에서 필요한 맞춤형 최상의 후보돈 및 우량 정액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하고 “진안군은 홍삼특구인 만큼 홍삼박 부산물을 건조 가공한 홍삼파워 첨가제를 급여한 흑돼지 브랜드를 개발해 한돈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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