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대회 국산말 위주 편성도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한국마사회가 국산 경주마 시장 불황 타개를 위해 국산마 수요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제주에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국산 1세마 경매가 개최됐다.
마사회는 국산마 수요 확대를 위해 지난 15일 이전에 구매한 말을 제외하고는 수입 경주마들의 경마장 입사를 제한키로 했다. 내년에는 국산 경주마 위주로 경주를 편성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에 새로운 경주마 수입을 금지토록 하는 파격적인 대책이다. 
마사회는 “미국 등 주요 수입국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국산마 거래시장을 되살려보자는 고육지책”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주마 거래 위축으로 판매하지 못한 국산 2세마는 내년 1분기까지 경주마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판매의 길을 텄다. 국산마 경매 활성화를 위해 1세 경매 거래마에게는 육성인센티브를 증액하고, 경매마 한정경주를 확대 편성해 경매 거래마의 상금 획득 기회를 높였다. 
국산 암말에 대한 시장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국산 암말 한정경주를 확대하고, 핸디캡 경주에서의 암말 감량을 2kg으로 늘려 암말의 경주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마시행 중단으로 9월 2세마 경매는 3두가, 10월 1세마 경매는 단 2두만이 낙찰되는 등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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