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액비 100톤 생산…악취민원 최소화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익산군산축협(조합장 심재집)이 공동자원화센터와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통해 양축농가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면서 경축순환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익산군산축협은 지난 2011년 양돈 밀집사육 지역인 군산시 서수면에 공동자원화센터를 건립해 양돈분뇨 100톤을 처리하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익산시 용안면에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건립해 퇴비 60톤 액비 40톤을 생산하고 있다. 
분뇨는 주택 밀집지역 및 축사시설이 열악한 곳을 우선적으로 수거한다. 돈분 5만 톤, 우분 1만 1000톤, 계분 1000톤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서 악취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가축분뇨를 활용한 가축분 퇴비(친환경으뜸퇴비)를 연 45만포와 액비 4만 7000톤을 생산해 경종농가의 논·밭에 환원해 생산비 절감과 지력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축산농가의 고민거리인 가축분뇨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서 경축순환농업의 체계를 완전히 구축하고 있는 것. 
이 같이 생산된 가축분뇨 퇴·액비를 이용해 축협의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1150ha에서 국내산 조사료인 청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 2만 7000톤과 옥수수 1200톤을 생산한다. 이를 원료로 해 축협의 TMF사료공장에서 한우농가에서 인기가 높은 ‘쇠죽이‘사료를 공급해 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친환경 우수 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어 축산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우농가 가축분 자가 처리가 80% 수준으로 부숙도 의무화가 시행되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 협력 사업으로 퇴비 살포기 10대를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 
2012년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당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지만 심재집 조합장은 이에 굽히지 않고 축산업의 발전과 농업환경개선 및 친환경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주민과 대화를 통해 꾸준히 설득했다. 
이에 주민들과 소통과 공감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금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에게 상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는 결과를 일궈냈다.
심재집 조합장은 “축산환경개선을 위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가축분처리시설 내에 안개분무 시설과 ICT 시설을 설치해 축산환경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주변에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화단을 조성하는 등 환경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하고 “축산인의 권익 보호와 농업·축산·환경이 조화돼 경종농가에서는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축산 농가는 가축분뇨 재활용을 통한 경축순환농업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군산축협은 부숙도 검사 의무화 등 각종 축산관련 환경정책이 강화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최단시일 내에 가축분뇨공동처리 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 
이는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인 가축사육 환경조성은 물론 수질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축협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