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축협(조합장 김용준)
상주축협(조합장 김용준)
  • 권민‧박찬용 기자
  • 승인 2020.11.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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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은 생산, 조합은 유통…‘판매농협’ 실천”

‘소통으로 하나돼 비상하는’
지속가능한 조합 비전선포
‘사람과 환경 공존 청정축산’
이것이 협동조합 가치 실현

‘명실상감한우’ 탄생 산증인
김용준 조합장 재등장하면서
전국 브랜드로 착실히 성장
유통 채널 다각화 사업 확대

지난해 축산지원센터 건립해
경제·구매 사업 통합 일원화
농가 소득 증대 전방위 지원
나눔 통해 지역 상생도 병행

 

[축산경제신문 권민‧박찬용 기자] ‘조합원·고객과 함께 성장·도약하는 조합 구현’

김용준 조합장을 주축으로 상주축협이 올해 내세운 조합 비전의 슬로건이다. 그리고 6월 다시 ‘소통으로 하나되어! 비상하는 상주축협’을 내세우며 코로나와 금리인하 등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을 확보하자며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상주축협의 비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임직원 윤리강령·행동강령’이다. 이는 비전을 달성하려면 조합을 주축으로 결집해야 하는데, 그 기본적인 조건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사고방식과 자세가 필수적이라는 김용준 조합장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용준 조합장은 “조합원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서 위생과 안전을 담보하는 동시에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청정축산을 실현하는 것, 그것이 바로 협동조합의 존재가치이며 역할”이라고 잘라 말한다. 

 

상주축협은 올해 조합설립 62년을 맞았다. 10월 말 기준 신용사업 4268억4000만 원, 경제사업 규모는 1383억9900만 원으로, 경북도내 21개 축협(지역 19‧품목 2) 중에서 경제사업 규모 1000억 원을 넘긴 9곳 중 한 곳으로 성장가도의 반열에 오른 조합이다. 

제16‧17대 조합장을 역임했던 김용준 조합장이 줄곧 강조해온 소신은, 조합원들이 정성스럽게 생산하고 있는 축산물을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화 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판매농협’으로의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이었다. 

16대 조합장 재임기간 중 재탄생한 ‘명실상감한우’는 그 노력의 산물이며,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의 만찬에 명품한우로 공급하는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면서 소비자가 인정하는 한우고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명실상감한우 테마타운의 경우 한우 판매점, 가공공장, 식당, 전시실, 회의실 등을 갖춘 종합타운으로 점심시간 때에는 대기표를 받아 순서를 기다릴 정도로 ‘상주의 명소’로 각인되어, 명품한우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특히 고령의 양축농가들을 위해 소를 출하하고 통장만 확인하면 되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된 전국 최초의 컨베이어식 전자경매 가축시장을 완공함으로써 한우 산지유통 거래방식에 획기적 전환기를 마련한 것은 그가 조합장 시절에 일군 성과다. 

김용준 조합장은 지난해 동시선거에서 19대 조합장에 당선되면서 다시 전면에 등장함으로써 상주축협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김 조합장의 이러한 전력 때문이다. 

김 조합장은 조합장 취임 직후부터 경제사업과 구매사업 업무를 축산지원센터로 통합 일원화하고, 센터 내에서 구매업무, 동물병원, 쇠고기 이력제, 컨설팅 지원, 가축시장, 기자재 구매 등 축산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경제업무 전반을 ‘원 스톱’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8월 본격 가동된 축산지원센터는 다양한 축산기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축산농가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축산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축산농가는 물류비와 노동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조합에서는 업무 편의성이 향상돼 조합원 실익 증대와 경제사업 활성화라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또 계통사료 판매 활성화를 통해 올 6월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로부터 판매실적 8만 톤 판매 달성탑도 수상했다. 

김용준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계통사료를 쓰면 쓸수록 그 수익이 조합원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여력이 그만큼 더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상주축협은 또 6월엔 종합컨설팅과 비전선포식을 갖고 조합 발전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컨설팅을 시도했다. 회계사‧경영컨설턴트 등 네 명의 전문가가 한 조로 직접 현장을 방문하면서 축협의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신용‧경제 사업 및 관리 부문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모색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성과와 변화‧혁신에 대한 노력을 토대로 상주축협은 내년 명실상감한우 브랜드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명실상감한우가 로컬 브랜드에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사업 역량의 강화와 농가 규모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다.

상주축협의 비타민과 무기물 등이 함유된 감껍질이 첨가된 사료를 먹고 자란  ‘명실상감한우’브랜드는 상주시와 협력해 탄생했다. 종축통일‧사료통일‧사양관리 통일이라는 ‘3통(通)’을 실현하면서 고품질 균일성을 확보하고 대형유통업체와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했다. 

‘잘 팔아주는 조합’을 지향하는 김용준 조합장을 필두로 상주축협은 내년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품격의 한우브랜드 정착을 위해 현장밀착형 전문컨설팅을 강화하고, 조합원은 생산, 조합은 유통을 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이마트, 가맹점 등을 활용하고, 서울‧대구‧부산 등 대도시에서 직거래 행사와 지속적인 지역단위 학교 급식 공급 확대 등 유통채널을 다각화한다. 

이렇게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조합원 환원사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조합원 영농자재는 물론 각종 수수료, 사료가격 안정 지원 등에서부터 지자체 협력사업인 한우 친자확인사업‧한우 등록비‧선형심사비‧암소 다산장려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상주축협은 또 지금의 조합이 발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원로조합원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면서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고령화를 대비한 후계 축산인 양성 차원에서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축산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지원은 물론 현장 컨설팅을 지속 추진하면서 순조로운 세대교체로 미래축산업의 기틀도 다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김용준 조합장은 지역상생 그리고 나눔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소외계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축산물 정나눔 등 나눔축산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은 축산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온전히 발전해 온 것은 바로 지역주민들 덕분이라는 생각에서다. 

김용준 조합장은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 “향후 축산업이 지속가능하고 성숙한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농촌, 축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상생과 성장한 만큼의 사회적‧환경적 책임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한다.  

김 조합장은 “현재 축산업의 위기는 가축질병 뿐만 아니라 악취‧수질 등 환경과도 직결되는 것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업 실현을 위해서는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청정축산을 반드시 완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주축협이 지난 7월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에 신규 가입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용준 조합장은 미래의 상주축협에 대해 “고품격의 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사업 활성화를 통한 수익은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환원함으로써 신뢰받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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