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 지역과의 상생은 필수적”

분뇨·악취 외부효과 절감
환경보전 책임감 가져야
깨끗한 우유 생산하는 게
소비자들에 보답하는 길

이효범 이오목장 대표와 부인 오효순 씨가 함께 축사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효범 이오목장 대표와 부인 오효순 씨가 함께 축사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충남 예산군 고덕면 이오목장의 이효범 대표는(62)는 아내 오효순 씨(61)와 함께 30여 년째 젖소를 키우고 있는 베테랑 축산인이다.
이효범 대표는 지난해부터 2년째 나눔축산운동의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1990년 중반까지 꽈리고추 수막재배로 예산에서 이름을 떨치던 이 대표. 
그는 ‘훗날 농업인보단 낙농인으로서의 미래가 더 나을 것’으로 판단, 30대 중반경 젖소 사육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본인의 성인 ‘이’ 자와 아내의 성인 ‘오’ 자를 따 ‘이오목장’으로 농장명을 짓고, 부업으로 키우던 돼지를 팔아 마련한 젖소 송아지 2마리를 밑천으로 140여 마리까지 규모를 키웠다.
현재 이오목장의 쿼터는 2111kg으로 체세포와 세균 1A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산축협을 통해 빙그레와 남양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런 이효범 대표가 나눔축산운동과 연을 맺은 건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다.
예산축협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사회를 통해 나눔축산운동에 대해 접하게 됐고, 그 길로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최근 분뇨와 악취 등의 문제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와 후원 활동은 우리 축산인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이효범 대표는 “나 역시 축사 냄새 저감의 일환으로 이스트컬처 등 효모제 급여와 함께 퇴비발효제를 반드시 살포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작은 힘들이 모여 큰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어 “소비자를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우유를 생산하는 것도 나의 사명”이라며 “우리 축산인들이 할 일은 이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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